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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여객선 수요가 감소하면서 여객기를 화물 운송 용도로 사용하던 항공사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조치 해제 등 방역이 풀리면서 다시 항공기를 여객기로 되돌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화물기로 개조한 A350을 다시 여객기로 되돌리며 리오프닝 준비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팬데믹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여행 재개를 진행하는 움직임에 맞춰 20일 개조 화물기에 다시 좌석을 장착해 여객기로 원상 복원하는 개조 작업을 마쳤다.
이번 작업을 통해 A350 기내 바닥에 설치한 24개의 화물용 팔레트를 제거하고, 한시적으로 탈거했던 이코노미 좌석 283석을 재설치한 후 좌석 전원 공급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승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재설치된 좌석에 대한 안전검사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2020년 9월 A350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23톤(t)의 화물 탑재가 가능한 화물기로 탈바꿈시켰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급감한 여객 수요 대비 늘어난 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글로벌 화물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총 7대(A350 4대·A330 3대)의 여객기를 화물 전용으로 활용해 추가적으로 5만t의 화물을 수송했고 약 2800억원의 화물 매출 실적을 올렸다.
복원된 A350여객기는 내달부터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단 남은 6대의 개조 화물기는 화물 사업이 견조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화물기로서 당분간 운영된다. 추후 여객 수요 증가세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이 아시아나항공의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해외 입국 격리 해제와 함께 빠르게 증가하는 여행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350 개조 화물기 1대의 여객기 복원을 결정했다”며 “향후 수요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한 후 남은 개조 화물기에 대한 추가 개조를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5월 프랑크푸르트~런던 노선 증편 및 6~7월 파리·로마·바르셀로나·이스탄불 노선 운항을 재개하며 국제여객 운항률을 50%까지 회복시킬 계획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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