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소비 이긴 회복소비… 10명 중 8명 씀씀이 커져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E fact > 유통·물류·광고

G마켓·옥션, 고객 532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40% “지출 증가 이유, 모임·지인 선물 구매”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5-23 16:19:57

▲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해제된 이후 10명 중 8명이 쇼핑 지출이 늘었다고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G마켓 제공]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일상이 회복되며 소비심리도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가 늘어났다고 체감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으며, 앞으로도 지출을 더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0만원이 넘은 금액을 쓰겠다고 응답하거나, 고가의 가전·디지털을 선호하는 등 큰 손 소비 경향도 나타났다.

23일 G마켓과 옥션이 이달 16~20일 고객 5320명을 대상으로 쇼핑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이후 이달 쇼핑 지출액에 변화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늘었다’는 응답이 51%, ‘크게 늘었다’는 답변이 26%를 차지했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이 쇼핑 지출이 늘었다고 답한 셈이다. 반면 비슷하다는 응답자는 21%, 되려 줄었다는 응답은 2%에 불과했다.

지출이 증가한 이유로는 ‘모임이 늘며 지인을 위한 선물 구매도 늘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40%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에도 △집콕을 잘 이겨낸 나에게 주는 보상(20%) △특별한 이유 없이 일상 회복에 기분이 좋아서(17%) △힘들었던 소상공인을 돈쭐로 응원(3%) 순으로 나타났다.

엔데믹 후 가장 지출이 많았던 쇼핑 품목은 패션·뷰티(32%)로 조사됐다. 집콕에서 벗어나 야외 활동이 늘면서 자연스레 외출복·뷰티 제품에 지갑을 연 것으로 보인다. 패션·뷰티와 함께 취미생활·스포츠레저(15%), 여행·항공권(13%) 등 야외 활동 관련 답변이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식품·생필품(27%), 가전·디지털(10%) 등으로 조사됐다.

G마켓과 옥션이 27일까지 진행하는 행사인 ‘빅스마일데이’에 지출할 최대 쇼핑 금액은 평균 67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5월 평균 지출 금액 47만5000원보다 무려 20만원가량 높다. 특히 100만원(17%), 200만원(14%)이라고 답한 큰 손 고객도 31%에 달했다.

이번 빅스마일데이에 사고 싶은 품목으로는 가전·디지털(28%)이 1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식품·생필품(23%) △패션·뷰티(21%) △취미생활·스포츠레저(10%) △여행·항공권(8%) △가구·인테리어(7%) △교육·자기개발 2% 순으로 조사됐다.

G마켓 관계자는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일상회복이 빠르게 이뤄지며 달라진 분위기에 소비자들의 쇼핑 씀씀이도 크게 증가했다”며 “빅스마일데이 베스트셀러에 냉장고·에어컨·노트북 등 고가의 가전·디지털 제품이 오히려 초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나윤 기자 ny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