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측 “宋은 ‘경륜’이고 吳는 ‘상상력의 빈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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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찬, 송영길 ‘4선 매너리즘’ 발언 반박
“宋 자신도 계양을서 5선 한 정치인”
“宋, 인천시장 시절 공약 이행률 15% 최하위”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5-24 12:00:48

▲ 국민의힘 오세훈(왼쪽),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5.18 제42주년 서울기념식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공동취재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측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3선 하던 사람을 4선 시키면 매너리즘으로 새로운 상상력이 나오기 어렵다” 발언을 반박했다.

박용찬 ‘오썸캠프’ 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송 후보의 ‘상상력’ 발언이 비판받고 있다. 송 후보는 어제 한 대학에서 열린 총학생회 대담에서 ‘3선 하던 사람을 4선 시키면 매너리즘으로 새로운 상상력이 나오기 어렵다’라며 오 후보의 ‘상상력’을 문제 삼았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송 후보의 이같은 ‘상상력’ 발언은 한두 번이 아니다. 지난 15일에도 ‘시장직을 4선까지 하게 되면 상상력이 빈곤해지고 아이디어가 고갈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송 후보가 이치에 맞지 않는 발언을 반복하자 송 후보의 기본 자질을 지적하는 여론이 온오프라인에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반격에도 나섰다. 박 대변인은 “송 후보의 ‘상상력’ 발언을 들으면 그는 자신을 마치 초선이나 재선의원쯤으로 생각하는 모양인데 송 후보는 이미 같은 지역구에서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이라며 “‘4선을 하게 되면 상상력이 빈곤해진다’는 송 후보 논리대로라면 송 후보는 같은 지역구(인천 계양을)에서 국회의원을 다섯 번이나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오 후보와 송 후보를 비교하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오 후보는 그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는다. 오세훈표 인공섬 ‘세빛둥둥섬’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첨단기술과 상상력이 융합된 혁신적 결과물로 평가받으며 수도 서울의 대표적 명소로 우뚝 자리 잡았다”며 “‘안심소득’은 기존 복지체계 한계를 뛰어넘을 새로운 복지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공약한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역시 임대주택에 대한 기존 관념을 뛰어넘는 과감한 상상력의 발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반면 송 후보에 대해선 “지난 2010년 인천시장에 당선된 송 후보는 공약 이행률 15%로 전국 최하위 성적을 기록한 끝에 결국 2014년 인천시장 재선에 실패했다. 얼마나 풍부한 상상력을 가졌기에 헛된 공약 남발로 무능한 시정을 펼치다 재선에 실패한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서울시민에게 필요한 시장은 단순한 ‘상상력 시장’이 아니라 ‘실력 있는 시장’이다. 서울시민이 겪고 있는 고달픈 민생을 해결해줄 실력 있는 시장이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주한 기자 jh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