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라디오연설 “강원도의 잃어버린 꿈 되찾겠다”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폴리로그 > 국회·정당

“‘인구 200만 수도권’ 강원시대 꿈 반드시 실현”
한은‧삼성반도체공장‧제2청사‧폐광지역 내국인면세점 등 다짐
“단식 때 초심으로 더 낮고 겸손히 도민만 바라보겠다”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5-26 13:24:57

▲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가 25일 평창 용평리조트 모나파크에서 일일 벨보이 현장체험을 하고 있다. 이날 현장체험은 강원도 관광산업 발전 각오를 다짐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김 후보는 “도지사로서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 한 분 한분을 정성으로 모시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새로운강원캠프’ 제공]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는 26일 BBS‧CBS‧MBC 등을 통해 방송된 라디오 연설에서 “강원도의 잃어버린 꿈을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을 하면서 18개 시‧군 방방곡곡을 돌며 많은 도민들을 만났다”며 운을 뗐다. 그는 “제 손을 잡아주시며 응원해주신 분들이 많다. 감사하다. 더 잘 하겠다”라면서도 “질책해주시는 분들도 많았다. 죄송하다. 앞으로 잘 하겠다”고 말했다. 또 “남은 1주일, 1분1초를 쪼개 가며 더 많은 분들을 찾아뵙겠다”고 했다.

18개 시‧군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어디서나) 많은 도민들께서 (제게) 먹고 살기 힘들다고 말씀한다. 한 명의 정치인으로서 늘 죄송한 마음이며 도지사가 돼 더 열심히 일하겠다”며 ‘민생을 챙기는 도지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양 정상의 악수에 가슴이 벅찼다며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다는 나라는 이제 없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돌아왔다”고 했다. 다만 “정권교체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민주당 도지사‧시장‧군수‧지방의원들이 강원도 지역 곳곳을 장악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12년 도정을 교체해서 정권교체를 완성하자”며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했다.

윤 대통령과 강원도의 특별한 인연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강원도 외손주’ 윤 대통령과 함께 다니며 이야기 나누었던 것을 떠올리며 “(윤 대통령은) 외가 강원도에 대한 애정과 강원도를 위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을 도와 달라. 김진태가 윤 대통령의 강원도를 위한 약속을 함께 지킬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했다.

자신의 핵심공약들도 설명했다. 김 후보는 “강원도도 할 수 있다. 강원도도 공공기관 유치, 기업 유치, GTX 확충 등이 가능하다”고 단언했다. 구체적으로 △춘천 한국은행 본점 유치 △원주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유치 △강릉 도청 제2청사 설립 및 경포호 국가정원 지정 △폐광지역 내국인 면세점 설치 등 지역별 공약을 소개하며 “지역별‧권역별 미래 성장전략으로 강원도 경제를 키우는 꿈은 상상만 해도 가슴 벅차다”고 했다.

항상 낮은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경선 컷오프 당시 단식농성을 회고한 김 후보는 “어렵게 도민들을 위해 일할 기회를 얻어 너무나 감사했다. 그 때의 초심, 결코 잊지 않겠다”며 “마지막까지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 하겠다. 더 낮고 더 겸손하게 강원도민만 바라보며 일하겠다”고 반드시 투표할 것을 당부했다.

오주한 기자 jh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