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의 새 600년으로 나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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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발전 염원으로 성원해주신 도민께 감사”
“공로 따지지 않고 강원특별자치도 완성에 최선”
金, 본회의 당일 국회 찾아 통과 호소 등 총력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5-30 11:53:04

▲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특별자치도법 통과를 호소하고 있다. [김진태 새로운강원캠프 제공]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 측은 국회를 전격 통과한 강원특별자치도법을 적극 환영했다. 본회의 당일 국회를 찾아 법안 처리를 호소했던 김 후보는 “공로를 다투기보다 강원특별자치도 완성에 힘을 다할 것”이라며 “강원특별자치도의 새로운 600년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 측은 30일 입장문에서 “‘윤석열 대통령 강원도 1호 공약’ 강원특별자치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을 출향도민 포함 300만 강원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해당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 이양수,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 등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특히 “강원도 발전에 대한 염원으로 성원해주신 강원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김 후보 측은 “더 이상 강원특별자치도 공로를 논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강원도의 미래를 논하겠다. 정말 중요한 건 앞으로 ‘누가 윤석열정부와 함께 강원특별자치도를 완성할 것인가’이다”며 “강원특별자치도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강원 발전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 측은 “강원도가 628년만에 강원특별자치도가 된다. 강원특별자치도법을 통과시킨데 만족하지 않고 보완입법, 시행령 개정, 조례 제정 등을 통해 끊임없이 개선시켜 일자리·교육·복지가 탄탄한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겠다”며 “누군가는 과거에 머물러 공로를 다투는데 바쁠지 모르겠으나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미래로 나아가겠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새로운 600년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본회의 당일인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특별자치도법의 ‘여야 국회의원 전원 찬성’을 호소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한기호 사무총장, 유상범 강원도당위원장 등과 함께 연단에 선 그는 “강원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여야 의원님들의 전원 찬성으로 법안을 통과시켜줄 것을 호소하기 위해 국회로 달려왔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은 이념지향적 평화특별자치도가 아닌 과감한 규제개혁을 가능하게 하는 경제특별자치도를 약속했다. 토지이용규제 해소를 위한 규제프리 강원, 기업투자를 위한 세제감면 및 규제특례를 제공하는 기회발전특구 조성을 추진하겠다”며 “도지사가 되면 윤석열정부와 함께 일자리·교육·복지가 튼튼한 강원특별자치도를 완성해 ‘인구 200만 수도권 강원 시대’를 거침없이 열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도 참석해 강원특별자치도법의 당론 채택을 당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만장일치로 강원특별자치도법 통과를 당론으로 정했다. 김 후보는 “강원이 잘 돼야 대한민국도 잘 된다. 반드시 승리해서 강원도정 탈환으로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안’은 29일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법안은 1395년부터 존속됐던 기존의 강원도를 폐지하고 정부 직할로 강원특별자치도를 설치하도록 했다. 해당 법안이 내달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되면 1년 뒤인 내년 6월께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할 예정이다. 강원도의회는 강원특별자치도의회로, 강원교육청은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 변경된다. 특별자치도는 도 단위로는 제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고 세종시를 포함하면 세 번째다.

오주한 기자 jh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