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콘텐츠 전 세계에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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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을 넘어 K 콘텐츠… 한국 대중문화 르네상스 활짝

K- 콘텐츠 전 세계에 통했다

‘기생충’‘오징어게임’‘브로커’ 등 영화·드라마 세계적 인기
OTT 흥행 몰이에는 웹툰 원작도 가세 동남아 시장 휩쓸어

김경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6-06 18:08:19

▲ 제12회 할리우드 뮤직 인 미디어 어워즈에서 수상한 ‘오징어 게임’. [사진 제공=넷플릭스]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는 신드롬을 넘어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K-팝에 집중되어 있던 세계적인 관심이 이제 영화·드라마·웹툰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1990년대부터 대중음악계에서는 랩뮤직·힙합 같은 본토 음악을 접목한 K-팝이 새롭게 대두하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팬덤을 형성했고 밀레니엄 시대를 맞이하며 대형 기획사에서 육성한 아이돌 그룹의 시대가 열렸다.

방탄소년단이 이룬 빌보드 차트 1위 등극과 그래미상 노미네이트는 한국 대중문화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4관왕과 ‘오징어 게임’의 골든글로브상 수상 등 짧은 시간 사이 한국 대중문화가 글로벌 영향력을 가졌다.

▲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브로커’ 주연을 맡은 배우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진 제공=CJ ENM]

바야흐로 K-문화의 시대다. ‘기생충’ ‘오징어 게임’을 시작으로 지난달 17일 열린 2022 칸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브로커’ ‘헤어질 결심’ 등 한국이 만든 콘텐츠들이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적 인기에 힘입어 한국의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라인업은 날이 갈수록 풍부해지고 있다.

올 한해 공개될 신작을 살펴보면 ‘서울대작전’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배우 유아인·고경표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에는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 당일에 VIP 비자금 수사작전에 투입된 상계동 슈프림 팀의 이야기를 담은 카 레이싱 액션 블록버스터 장르로 넷플릿스에서 방영한다.

디즈니 플러스는 생존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카지노 왕의 범죄 액션물인 ‘카지노’를 내세웠다. 특히 한국 대표 배우 최민식이 24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작품이라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오징어 게임’에서 이름을 알린 허성태·김주령 배우도 함께 호흡을 맞춘다.

영화 ‘왕의 남자’ ‘동주’ 등 여러 대작의 메가폰을 잡았던 이준익 감독이 첫 드라마를 연출한다. 티빙과 파라마운트 플러스에서 공개될 ‘욘더’는 죽은 아내에게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신한균, 한지민이 주연을 맡아 출연한다.

최근 글로벌 OTT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작품들의 이면에는 웹툰이 자리한다. 이름을 알린 한국 콘텐츠에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 많아 세계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