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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가 정유사 최초로 주유소 유휴공간을 활용한 초소형 전기차 판매중개사업에 진출한다.
현대오일뱅크는 20일 초소형 전기차 제조사인 쎄보모빌리티와 제휴를 맺고 초소형전기차 ‘쎄보C’를 전시, 판매한다고 밝혔다. 대상 차량은 서울, 울산, 인천 등 전국 5개 직영주유소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둘러보고 탑승해 볼 수 있다.
쎄보C는 완충 시 약 75km의 주행이 가능한 2인용 전기차로 국내 초소형 승용차 부문 점유율 1위 모델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아직 초기 단계인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해 미래 판매채널을 선점한다는 전략도 내놨다.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신규 판매 전기차 약 10만대 중에서 초소형 전기차의 비중은 1% 수준인 약 1200대에 불과하다. 하지만 향후 전기차의 강세로 관련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교통정체가 심하고 주차공간이 협소한 도심을 중심으로 활용도가 높아 소비자들의 선호도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현대오일뱅크는 평가했다. 최근에는 유통업체의 배송차량, 지자체 관용차량, 도심 관광차량 등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직영 주유소 내 유휴공간을 차량 전시 공간으로 제공하고 판매 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 중개 형식의 사업모델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주유소 운영인은 고객 상담, 매매계약서 체결 등 차량 판매 대리인의 역할까지 수행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향후에는 5개 직영주유소에서 전국 범위로 사업장을 확대할 예정이며 온라인 판매중개사업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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