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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시아 100대 유통기업의 소매 판매액을 기준으로 순위를 선정한 결과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신세계그룹이 10위권 안에 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27일 발표한 ‘2022 아시아 100대 유통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이 389억1000만달러(약 63조2300억원)으로 7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위에서 2계단 오른 것으로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쿠팡은 311억3000만달러(약 40조3449억원)로 11위, 롯데그룹은 249억3000만달러(32조3093억원)로 1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보고서에서는 롯데그룹이 11위, 쿠팡이 12위에 오른 바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20위를 기록해 처음으로 20위권에 포함된 데 이어 올해는 220억3000만달러로 15위로 올라섰다. 또한 현대백화점(120억3000만달러) 28위, GS홀딩스(119억8000만달러) 29위, SK텔레콤(94억9000만달러) 34위, BGF리테일(81억달러) 37위의 순이었다.
100대 유통기업순위는 각 기업의 소매 판매액을 기준으로 하기때문에 호텔과 여행·외식·배달 서비스·면세점 관련 매출은 제외된다.
유로모니터는 “한국의 대형 유통업체 신세계가 2021년 이베이코리아 지분을 인수하면서 경쟁사들을 앞질렀다”면서 “이로써 온라인 기반 고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온라인 사업과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 간 큰 시너지를 일으켰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지역 전체로는 중국의 알리바바(4789억달러)와 징둥닷컴(3684억달러)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중국의 이커머스 기업인 핀둬둬, 일본 유통기업인 이온그룹,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세븐&아이홀딩스가 이었다.
유로모니터는 아시아 시장을 ‘유통의 트렌드 센터’라며 전 세계 시장에서 아시아의 입지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아시아 유통 시장이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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