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주기 연금투자 ‘TDF액티브 ETF’, 30일 신규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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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키움·한화자산운용 10종목 출시… 글로벌 주식 지수 등 혼합해 산출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6-28 12:37:48

▲ 28일 한국거래소는 타겟데이트펀드(TDF·Target Date Fund) 액티브 시리즈 상장지수펀드(ETF) 10종목이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스카이데일리

타겟데이트펀드(TDF·Target Date Fund) 액티브 시리즈 상장지수펀드(ETF) 10종목이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TDF는 목표 은퇴시점(Target Date)을 기준으로 생애주기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자산배분형 펀드의 일종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에 상장되는 종목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TDF2030/2040/2050액티브’(3종목)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히어로즈 TDF2030/2040/2050액티브’(3종목)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TDF2030/2040/2050/2060액티브’(4종목) 등 10개 종목이다.

고령화 가속 등으로 연금투자수단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는 가운데 장기적 자산관리상품 관심이 부각된 게 상장 배경이다. 장외 인기 연금상품인 TDF를 저비용·환금성·투명성 측면에서 강점을 갖는 ETF와 결합해 공모펀드 대비 매력 있는 새로운 유형의 연금투자상품으로 개발했다. 거래소는 “최초의 TDF ETF로서 ETF를 통한 연금투자 활성화 및 자산배분형 상품 라인업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TDF는 목표 은퇴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TDF 뒤에 붙은 2030, 2040 등의 숫자는 출생연도에 은퇴 예상 연령을 더한 개념으로 ‘빈티지(Vintage)’라고 불린다. 예를 들어 1980년생이 60세에 은퇴를 목표로 한다면 2040 빈티지의 TDF가 적합하다.

상장하는 상품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3사 상품의 비교지수는 공통적으로 2개 이상의 하위지수를 혼합하는 방식으로 산출한다. ‘KODEX TDF액티브’는 S&P에서 산출하고 있는 글로벌 주식 지수 및 한국 채권 지수 등 총 2개의 지수를 혼합한 지수를 벤치마크로 한다.

‘히어로즈 TDF액티브’는 S&P에서 산출하고 있는 글로벌 주식 지수 9개, 글로벌 채권 지수 4개, 글로벌 현금성자산 지수 1개 등 총 14개의 지수를 혼합한 지수를 벤치마크로 한다. ‘ARIRANG TDF액티브’는 Morningstar에서 산출하고 있는 글로벌 주식 지수 2개, 글로벌 채권 지수 2개, 한국 채권 지수 1개 등 총 5개의 지수를 혼합한 지수를 벤치마크로 한다.

자산군별 투자비중을 보면 4월말 기준 ‘KODEX TDF액티브’는 주식·채권, ‘히어로즈 TDF액티브’는 주식·채권·대체자산, ‘ARIRANG TDF액티브’는 주식·채권으로 구성한다. 비율상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2030 빈티지의 주식 비중은 30~50%대다. 반대로 2050 빈티지의 주식 비중은 70% 이상이다.

총 보수는 빈티지 별로 ‘KODEX TDF액티브’는 2030 0.20%, 2040 0.25%, 2050 0.3%다. ‘히어로즈 TDF액티브’의 총보수는 2030 0.3%, 2040 0.34%, 2050 0.38%다. ‘ARIRANG TDF액티브’ 총보수는 2030 0.14%, 2040 0.16%, 2050 0.18%, 2060 0.2%다.

거래소 관계자는 “운용비용, 구성종목 교체 등에 따라 지수성과와 운영성과 간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어 기초지수 등 고유의 상품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면서 “총보수 이외에 기초지수 사용료, 매매비용, 화계감사비용 등의 기타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