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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에 걸림돌...'))
스웨덴과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가입에 걸림돌이었던 튀르키예(터키)가 전격 입장을 바꿔 ‘찬성’ 의사를 밝혔다. 이에 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이 임박함에 따라 러시아의 대응이 주목된다.
28일(현지시간) BBC·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스웨덴·핀란드·터키 등 3국 외무장관들이 공동안보협정에 서명했다.
터키는 애당초 두 북유럽 국가의 나토 가입에 반대했으며, 따라서 기존 30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필요한 회원 가입 가능성이 불확실한 상태였다.
터키가 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에 반대했던 이유는 이들 국가가 터키와 인근 지역에서 활동하는 쿠르드족 무장단체에 대한 옹호적인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터키는 이들 단체를자국의 안보 위협 세력으로 여기고 있다.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만나 4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3국 합의에 도달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지금까지 군사적 비동맹 중립 노선을 지켜왔다. 하지만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러시아와 지리적으로 근접한 두 국가들이 안보에 위협을 느끼면서 서방과의 연대를 선택한 것이다.
BBC는 서방의 방어적 군사동맹 확장을 우크라이나 침략의 구실로 삼아온 러시아가 우크라 전쟁 때문에 스웨덴·핀란드 두 국가가 나토에 가입할 길을 열어주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두 국가가 나토 가입하면 러시아는 약 1300㎞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가 나토 신규 회원국이 되도록 부추긴 셈이 된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스웨덴이 터키의 요청대로 쿠르드 무장단체의 추방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스웨덴과 핀란드가 터키에 대한 무기 수출 관련 규제를 철회할 것을 약속했다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덧붙였다.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3국이 양해각서에 서명함으로써 “각국 상호간 안보 위협에 전폭 지원할 것”을 합의했다고 전했다.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는 “나토에 매우 중요한 진일보”라고 평가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측은 “스웨덴과 핀란드로부터 원하던 바를 얻어냈다”고 전했다.
스웨덴·핀란드 두 국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여 5월 나토에 가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두 국가의 가입 절차를 “매우 신속히”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터키의 찬성으로 승인 절차가 탄력을 받게 되면 나토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30개 회원국 정상들의 승인을 받은 후, 각 회원국 의회의 비준을 받아 수개월 안에 가입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주최 만찬에 참석 중 터키·스웨덴·핀란드 간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핀란드·스웨덴·터키 3국이 양해각서에 서명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이는 동맹과 집단 안보 강화를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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