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택 매매거래량 전월比 8% 증가 ↑… 전월세 5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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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거래량 꾸준한 증가세 보여… 5년 평균에는 못 미쳐
전월세거래량 5월 들어 급증… 미뤄졌던 계약 신고건수 증가 원인

신성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6-30 14:03:14

▲ 국토교통부에 의하면 5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월 比 8.2% 증가했고 전월세는 5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주택 매매거래량과 전월세 거래량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30일 발표한 ‘주택 통계 발표’에 따르면 5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6만3200건으로 전월(5만8407건)에 비해 8.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약 4만2000건으로 집계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1년 전(9만7524건)에 비해서는 35.2%가 감소했으며 5년 평균값인 7만8191건보다 19.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월까지의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의 경우 25만9956건으로 2021년 동기(47만401건)에 비해 44.7%가 감소했으며 5년 평균(38만8809건) 대비 33.1%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2만6314건으로 전월(2만3346건) 대비 12.7%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4만7389건)과 비교하면 4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7664건으로 전월(6120건) 대비 25.2% 증가했지만, 작년 5월(1만3145건)과 비교했을 때 41.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5월 전월세 거래량’은 총 40만403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25만8318건) 대비 56.4%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17만3631건) 대비 132.7% 증가한 값이다. 5년 평균인 15만8183건에 비하면 155.4%의 높은 증가를 보였다.

또한 5월까지의 누계 전월세 거래량은 135만7811건으로 전년 동기(95만8342건) 대비 4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5년 평균(85만7312건)에 비해서도 5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5월까지의 누계 전월세 거래량은 2018년 79만5000건으로 집계된 이후 꾸준히 증가했으나 평균 약 5만5000건씩 증가하던 것에 비해 올해 증가율이 갑자기 상승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미신고 과태료 부과를 유예하는 계도기간 만료일이 도래됨에 따라 신고를 미뤄왔던 계약의 일시적인 신고건수 증가가 한 가지 원인”이라며 “실제 전월세 거래가 증가된 것이 아닐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의 경우 27만5616건으로 전월(17만7523건) 대비 55.3% 증가했으며 이는 전년 동월(11만9599건)과 비교하면 130.5% 증가한 수치다. 서울은 12만102건으로 전월(7만7372건)에 비해 5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년 동월 5만6559건에 비하면 112.3%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을 임차 유형별로 나눠보면 전세 거래량은 16만3715건, 월세 거래량은 24만321건으로 나타났다. 전세거래량의 경우 전월 대비 27.9%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58.2% 증가했다. 또한 5년 평균 대비 7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거래량은 전월 대비 84.4%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242.5% 증가했으며 5년 평균 대비 증가율도 272.3%로 크게 나타났다. 5월까지의 누계 기준 월세 거래량 비중은 51.9%로 전년 동월(41.9%) 대비 10.0%p 증가했고 5년 평균(41.4%) 대비 10.5%p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계도기간 만료일이 도래됨에 따라 기존 미신고 경향이 높았던 비아파트 등의 월세 거래 신고 증가 영향이 포함돼 있다”며 “상대적으로 월세 비중이 실제보다 높아 보이는 수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성수 기자 ssshi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