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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점심값 부담이 커지는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외식 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에 도시락 등 간편한 한 끼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마켓컬리는 올해 2분기 도시락·샌드위치 등 간편하게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들의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무섭게 치솟는 물가에 지난 2분기(4~6월) 마켓컬리에서 판매된 컵도시락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6배 늘었다.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오쿡 컵도시락’은 한 개에 4000원이 넘지 않아 합리적인 점심 식사가 가능하다.
컬리온리 상품인 ‘탄단지 가벼운 한식 도시락’도 국내산 쌀에 고기·다양한 나물을 4000원대에 즐길 수 있어 인기다. 같은 기간 덮밥과 김밥 판매량도 각각 1.4배, 1.3배로 늘어났다. 마켓컬리는 급격한 물가 인상으로 점심 밥값이 기본 1만원을 넘어가자 식비를 아끼기 위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가성비가 높은 제품들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샌드위치나 베이커리 제품군도 인기를 끌었다. 직장인들이 점심 한 끼 식사 대용으로 많이 찾는 샌드위치 판매량은 1.4배 증가했다. 든든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핫도그 판매량도 무려 4배로 늘었다. 이 밖에 소금빵·단팥빵·파운드 등 낱개로 포장돼 있어 휴대가 용이한 각종 빵류도 소비자가 많이 찾는 제품으로 꼽혔다.
이 밖에 끼니를 대신할 수 있는 그래놀라 바·단백질 바 등 에너지 바 판매량도 1.4배로 증가했다. 매일 한 봉지씩 먹는 견과류 제품도 1.7배로 늘었다. 또한 점심 도시락을 쌀 때 자주 등장하는 방울토마토와 바나나 판매량도 늘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맞춰 약 12개월까지 장기간 보관할 수 있으면서 촉촉한 밥의 식감이 살아 있는 냉동 김밥을 추가로 출시하는 등 관련 신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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