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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후임으로 보수당 경선에 나설 후보가 8명으로 확정됐다.
1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1922위원회’의 그레이엄 브래디 위원장은 이날 보수당 경선 후보 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1922위원회는 영국 의회 보수당 평의원 모임이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파티 게이트’에 이어 거짓 해명 논란으로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차기 총리에 도전장을 낸 후보는 리시 수낙 전 재무장관,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 페니 모던트 통상장관, 톰 투겐다트 의원, 나딤 자하위 재무장관, 케미 바데노치 전 평등부 장관, 제레미 헌트 전 외무장관, 수엘라 브래버먼 법무장관 등이다.
8명의 최종 후보 가운데 가장 유력한 것으로 거론되는 후보는 수낙 전 재무장관이다. 그는 36명이 넘는 의원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보수당 의원들은 후보자 연설을 듣고 영국 현지시간으로 13일 1차 투표를 한다.
이후 358명의 보수당 의원들이 최하위 득표자를 낙오시키는 방식의 투표를 최후 2인이 남을 때까지 반복한다. 그후 최종 후보 2명을 놓고 전체 보수당 당원 약 16만명이 표결에 들어간다.
보수당은 21일 의원들의 휴가 시작 전 최종 후보 2명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13일 1차 투표 후보가 되려면 동료 의원 최소 20명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사지드 자비드 전 보건장관은 20명의 지지를 얻지 못해 후보 명단에서 탈락했다. 특히 자비드 전 장관은 존슨 총리의 당대표 사퇴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어서 그의 탈락은 충격을 줬다.
한편 존슨 총리는 지난 주 보수당 대표직을 사퇴한 상태다. 다만 새로운 당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총리직은 유지한다.
새 당대표는 9월5일 의원들의 하원 복귀 때 발표될 예정이다.
내각제인 영국에서는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된다. 따라서 이번 보수당 경선에서 선출된 당대표가 자동적으로 차기 총리직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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