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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한·일 외교 장관 회담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가운데 한·일 관계를 풀기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박 장관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포함해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8일 외교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이 밝히며 “일본에서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대신과 만나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현안,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달 14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 후에도 기자 간담회에서 “지소미아가 빨리 정상화하길 희망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장관이 지소미아 문제와 관련, ‘종합적 논의’를 언급한 것을 놓고 ‘지소미논란’을 촉발시킨 기폭제 역할을 한 한국 수출 규제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윤 정부 출범 이후 언급되는 ‘지소미아 정상화’를 두고 협정의 법적 지위의 안정화와 정보의 질적 수준을 높이자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박진 장관은 18일 오후 하야시 외무상과의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수출규제 문제 등 양국 현안에 대한 조율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2박3일 간 방일 기간에 8일 유세 도중 피격돼 숨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 대한 조의도 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박 장관은 방일 기간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비롯한 일본 각계 인사들과도 만나 한·일관계 개선에 관한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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