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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1위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27일 LG화학은 GM과 양극재 공급을 위한 포괄적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극재는 배터리 생산 원가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배터리의 용량, 수명 등 핵심 성능을 강화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재료다.
이번 합의를 통해 LG화학은 올해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95만톤(t) 이상의 양극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니켈 함량이 80%이상인 고성능 순수 전기차 배터리를 약 500만대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GM은 확보한 양극재를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인 ‘얼티움셀즈’에서 활용할 방침이다.
LG화학이 공급하는 양극재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다. NCMA 양극재는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90% 수준으로 늘리면서 안정성을 강화하는 알루미늄을 적용해 안정성과 출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LG화학 관계자는 “양극재의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필요한 GM이 LG화학의 하이니켈 양극재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이번 합의가 진행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사는 2025년까지 북미 현지화를 추진하는데 협력하는 한편 아정적인 생산능력 확보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미래까지도 그려나갈 계획이다.
LG화학 CEO(최고경영자) 신학철 부회장도 “고객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재를 생산해 글로벌 시장 리더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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