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유통업체 상반기 매출 전년比 7조↑… 거리두기 완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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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8.4%·온라인 10.3% 증가… 6월 총매출 전년比 1.2조↑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7-28 17:52:28

▲ 산업부가 발표한 '22년 상반기 및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업태별 총 매출은 82조원으로 지난해보다 7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데일리

올해 상반기 유통업체 매출이 1년 전보다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에 상반기 거리두기 해제가 소비를 늘린데다, 해외여행 제약이 지속되면서 백화점 보복소비도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산업통산자원부(산업부)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및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유통업체 상반기 업태별 총 매출은 82조원으로 지난해보다 7조원 증가했다.

유통업체의 상반기 전체 매출은 오프라인 부문(8.4%)과 온라인 부문(10.3%)이 모두 성장세를 유지해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상품군별 매출비중을 보면 유명브랜드(0.8%p), 온라인을 통한 음식배달·e-쿠폰 사용 등이 늘어 서비스·기타(0.6%p) 상품군의 비중이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코로나19로 매출이 늘었던 가전·문화(-0.9%p), 생활·가정(-0.5%p) 등 다른 상품군의 비중은 감소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백화점(18.4%) △편의점(10.1%)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대형마트(1.5%) △준대규모점포(SSM)(1.9%)은 감소했다. 온라인에서는 △식품(17.8%) △화장품(21.2%) △음식배달·공연티켓 등의 서비스·기타(17.0%)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출 규모는 올해 4월 13조6000억원, 5월에는 14조4500억원, 6월에는 13조5800억원으로 증가했다.

6월 매출 동향을 보면, 오프라인은 △아동·스포츠(24.1%) △해외유명브랜드(19.6%) △패션·잡화(13.9%)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온라인에서는 △식품(17.9%) △서비스·기타(13.6%) △패션·잡화(9.6%) 등에서 매출이 늘었다.

구매건수·구매단가 부문에서는 백화점·편의점 방문객은 증가하고 대형마트·SSM 방문객은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체 구매건수(4.3%) 증가와 함께 농·축산물 등 물가상승 영향으로 전체 구매단가(4.7%)도 증가했다.

업태별 매출 비중은 전년 동월 대비 오프라인·온라인 매출 비중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1.4%p)의 매출 비중은 늘고 대형마트(-0.9%p)·SSM(-0.3%)은 감소, 편의점은 변동이 없다.

6월 업태별 총 매출은 1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오프라인은 △대형마트(2.3%) △백화점(18.2%) △편의점(8.6%)의 매출이 증가했고 △SSM(-2.2%)의 매출은 감소했으나 전체 매출은 9.3% 증가했다.

대형마트는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야외활동 증가 등으로 △의류(5.3%) △잡화(2.3%) 등 전 품목에서 소폭 성장했다. 백화점은 방문객수 증가(구매건수 9.8%↑) 추세가 지속되었고 전 품목에서 판매호조(아동·스포츠(27.4%) △남성의류(18.7%) △여성정장(17.8%) 등)를 보였다.

편의점도 정상 등교·근무 등으로 이용객수가 늘며 △생활용품(19.9%) △잡화(11.6%) △가공식품(10.0%) 등 전 품목이 상승했다. 반면 △가공식품(3.6%)을 제외한 △일상용품(-6.9%) △농·수축산(-5.1%) 등은 감소했다.

점포수는 대형마트·SSM은 감소한 반면 백화점·편의점은 증가했으며 점포당 매출은 SSM을 제외한 대부분 업태는 증가했다.

온라인에서는 전년동월 대비 9.1% 증가했으며 △도서·문구(2.3%) △스포츠(0.5%)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매출이 상승했다. 모임·실외활동 증가에 따라 △화장품(18.1%) △가공식품·식음료 등 식품(17.9%)은 수요가 증가했다. 여행·공연 예약상품 등 △서비스·기타(13.6%) 품목도 판매호조가 지속되고 있다.

김나윤 기자 ny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