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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포스코와 손잡고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무상 기술나눔 사업에 가속 페달을 밟는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이같은 내용의 ‘산업부-포스코 기술나눔’을 진행한다며 3일부터 내달 2일까지 한 달간 희망 기업의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기술나눔은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게 무상으로 이전해주는 사업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달까지 25개 대기업·공기업 등이 기술제공 기관으로 참여해 총 1154개 기업에 2577건의 기술을 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기업은 65개에서 2018년 114개, 2019년 157개, 2020년 226개, 지난해 228개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올해 기술나눔에 참여하는 포스코 그룹 계열사는 △포스코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케미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5개사다. 포스코 계열사는 2017년부터 기술나눔에 참여해 지난해까지 241개 기업에 564건을 무상으로 이전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기술나눔에 참여해 환경, 에너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5개 분야에서 561건의 기술을 공개키로 했다. 세부적으로 환경 분야에 7건, 에너지·자원 분야에 40건, 소부장 분야에 514건이다.
포스코 그룹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중소기업들은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기존 제품의 성능 개선, 공정효율 향상 등을 통해 매출 증가, 원가절감 등의 성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폐플라스틱 선별장비를 개발하는 한 중소기업은 2019년 포스코로부터 정전기를 활용해 물질을 선별하는 기술을 이전받은 뒤, 국내 최초로 정전기를 활용한 플라스틱 선별기를 개발했고, 올해 중 자사 공장에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건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이슈 등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기술나눔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찾길 바란다”며 “대·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나눔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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