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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출범 절차를 9일, 늦어도 10일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비대위 전환 시 이 대표의 자동 해임 논의까지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이 대표의 법적 대응이 예상돼 국민의힘과 이 대표의 결별도 일각에서 관측되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3일 전국위원회 의장인 서병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당규 해석 및 개정을 위해 “늦어도 10일까지는 상임전국위·전국위에서 해야 할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에 따라 이 대표의 임기 역시 자동으로 종료되고 사실상 해임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헌·당규상 비대위가 출범하면 비대위원장은 당대표의 권한을 갖게 된다. 즉시 전임 지도부는 해산되기 때문에 자동으로 이 대표도 제명이랄까, 해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비대위의 출범으로 자신의 당원권 회복 이후 잔여 임기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법적 당위성을 다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서 의원도 ‘이 대표가 법적 대응할 경우’에 대한 질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저희도 사실 걱정을 좀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 대표의 복귀가 불가능한 비대위와 조기 전당대회를 놓고 당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강호승 전 청년보좌역, 이상욱 서울시의원 등을 비롯한 청년당원 1050명이 모인 ‘국민의힘 정상화를 바라는 청년당원 비상대책연대’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 전환을 촉구하며 이 대표를 향한 비판에 나섰다.
반면 조해진·하태경 의원은 이 대표의 복귀가 불가능한 비대위와 조기 전당대회에 반대하며 ‘당대표 사고 시는 위 규정이 당대표의 지위를 해하지 않고, 당무 복귀시 당대표는 잔여 임기를 수행한다’는 조항을 넣는 당헌 개정안을 상임전국위원회에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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