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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유행하면서 감기약 관련 제품이 줄인상하는 모양새다. 판피린, 쌍화탕에 이어 콜대원 가격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짜 먹는 형태의 감기약 ‘콜대원’의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콜대원은 어린 자녀를 둔 가정집을 대상으로 수요가 많다.
앞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대규모로 확산하던 3월 일부 약국에서 품절 사태를 겪은 바 있다. 이에 대원제약은 콜대원 생산량 증대를 통해 대응했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공급-수요도 균형을 이룬 듯했으나, 최근 재유행과 동시에 물가가 급등했고 대원제약은 가격 인상을 검토하기에 이르렀다.
대원제약 측은 “가격 인상을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로,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 재유행에 따라 앞서 광동제약은 한방 감기약이자 자양강장제인 ‘쌍화탕’의 약국 공급가를 이달 8일자로 12% 올린 바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 등 요인으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인상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동아제약의 마시는 감기약 ‘판피린’은 10월부터 약국 공급가가 12.5% 상승할 예정이다. 2017년 이후 5년 만의 가격 인상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7월 중순 기준 약국 일반의약품 매입가 인상이 확정된 품목은 8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약국 공급가를 올면서 소비자 가격도 상승할 전망이다. 약국별로 일반의약품 가격이 자율적으로 결정되는 만큼 실제 책정되는 약가는 조금씩 상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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