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는 北 대변한 민주노총·전교조 해체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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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집회서 한미동맹 해체·군사훈련 중단 외쳐
전교조는 뜬금없이 북한 노동단체 연대사 낭독
분단 체제에서 이적 행위는 ‘국보법’ 발동해야

스카이데일리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8-16 00:02:01

민주노총이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노동집회 대신 반미·친북집회를 열었다. 단체 설립 목적인 노동자 권리가 아닌 ‘한·미동맹 해체’‘한·미 군사연습 중단’을 외쳤다. 집회에서는 전교조가 북한 노동자단체의 반미 연대사를 대독했다. 연휴 나들이에 나섰다가 용산 일대에서 길이 막혀 의아해 했던 서울 시민은 정체 이유가 노조의 반미시위 때문임을 알고 황당해했다.

민노총이 개최한 ‘광복 77주년 8·15 자주평화통일대회’에서 양경수 위원장은 “미국에 맞서 노동조합의 힘으로 불평등한 한·미동맹을 끝내자”고 주장했다. 참석자들도 “양키 고 홈”을 외쳤다. 북한 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은 연대사를 보내 “로동자의 억센 기상과 투지로 미국과 그 추종세력의 무분별한 전쟁대결 광란을 저지 파탄 시키자”고 주장했다. 집회에는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정의기억연대·전교조 등 100여개 좌파 성향의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친북시위를 주도한 민노총은 주로 거친 노조 활동을 해왔다. 산업 현장에서 비노조원을 폭행했고 택배 대리점 업주를 집단 괴롭혀서 죽음으로 몰고 갔다. 100일 넘게 철강 회사 사장실을 점거했고, 알짜 운송 노선을 차지하겠다며 물류를 마비시켰고, 원료 반입을 봉쇄해 제빵 회사 공장을 멈춰 세웠다. 하이트진로 주류 운반 차량의 진출입로를 두 달 넘게 막았고, 독(dock)을 점거해 대우조선해양의 조선소 운영을 수개월간 중단시켰다. 경제 위기 속에서 고통을 분담하기보다는 노조원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산업 현장에서 불법·폭력·갑질 노조 활동을 해왔다. 그러던 민노총이 이번에는 ‘반미·친북’ 구호를 외쳐 국민이 의아해 하고 있다.

민노총이 끝내자고 주장한 한·미 연합훈련은 ‘을지프리덤실드(UFS)’다. 문재인정부 시절인 2018년 이후 중단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의 이름을 바꿔 5년 만에 재개하는 북한 침략을 대비한 방어훈련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 △북한미사일 도발 등이 이어지는 엄중한 시기에 열리는 것이다. 그런데도 근로자 권익 보호를 본업으로 삼아야 할 노동단체가 군사훈련 중단 등 북한 주장을 대변하는 것은 그들이 원래 그런 단체이기 때문이다.

민노총이 친북인 것은 1980년대 학생운동권을 양분했던 PD(민중민주)·NL(민족해방) 중 “남조선은 미제 식민지”라는 북한 주장을 추종하는 NL에 장악됐기 때문이다. 민노총 강령은 7항에서 “전쟁과 핵무기의 위협에 맞서 항구적인 세계 평화를 실현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북한 핵무기는 비판하지 않는다. “북한 핵무기는 미국 위협에 대한 자기 방어 차원’이라는 허무맹랑한 북한 주장을 따르기 때문이다.

민노총 구성원도 친북이다. 양 위원장은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주도 세력이자 대표적 종북단체인 경기동부연합 출신이다. 극렬한 사업장 분규를 주도해온 진경호 민노총 택배노조 위원장도 이 단체 출신이다. 진 위원장을 비롯 민노총 인사들은 1999년과 2006년 등 여러 차례 북한을 찾아 김정일 전 위원장 어머니인 김정숙 등이 묻혀 있는 혁명열사릉 등을 참배했다. 친북 활동은 민노총 내 ‘통일위원회’를 중심으로 진행해왔다.

민노총이 해체를 주장하는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근간이다. 반미·친북 투쟁을 하는 민노총이 해산되지 않고 존재하는 것도 한·미동맹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켜주고 있기 때문이다. 민노총은 “누군가는 아직도 철지난 반미를 외치냐고 묻지만 우리는 당당히 ‘여전히 반미다’라고 외치자”고 했다. 그러니 욕 먹는다. 노동조합은 노조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 민노총 100만 조합원은 한·미동맹 해체보다 노동현안 해결을 원한다. 설립 목적에서 벗어나면 해체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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