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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16일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월에 비해 8월 중 아파트 분양 전망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22p(전망지수 75.7→53.7)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서울은 17.2p(85.4→68.2), 인천은 약 30p(75.0→44.1)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은 약 11p(69.2→57.7), 대전 약 12p(68.4→56.5), 광주 18.7p(73.7→55.0) 등 모든 광역시에서 하락 전망이 나타나며 광역시 평균이 지난달 68.6p에서 약 9p 낮아진 59.5p로 전망됐다. 특히 경기(66.7→48.9)와 대구(60.0→46.7), 인천(75.0→44.1)은 이번 달 전망이 크게 떨어져 40선에 머물러 분양 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원(63.6→69.2), 경북(68.8→70.0), 제주(66.7→70.6)는 전망지수가 5p 내외로 소폭 상승했고, 세종은 이번 달 13.3p(66.7→80.0) 올라 전국적으로 7월 대비 가장 큰 상승전망치를 기록했다.
주산연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급격한 금리 인상에 구매자의 부담이 커짐과 동시에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가 같이 커진 것으로 진단하고, 이로 인해 거래 절벽이 심화되고 아파트 분양과 관련한 사업자들의 보수적인 시장 접근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주산연에서 조사한 8월 아파트 분양가격 및 분양물량은 7월에 비해 전국평균 분양가격 전망치는 4.8p 하락, 분양물량은 0.5p 감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미분양물량은 8.9p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산연에 따르면 분양가격 전망과 분양물량 전망이 6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주산연 관계자는 “정부에서 발표할 ‘250만호+α’ 정책에서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와 안전진단 등 민간의 공급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예고돼 민간의 정비사업 활성화 기대가 분양전망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수년 간의 아파트값 급등에 따른 경계 심리 등이 가격하락 전망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라며 “금리 인상이 멈추고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기 전까지 주택가격 하락과 침체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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