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美서 인재확보 나서… “사업·공급망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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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부회장, MIT 등 북미 주요 20여개 대학 대상 인재 채용행사 주관
친환경 소재·저탄소 공정 등 신성장 사업 분야 석·박사 40여명 초청
“과학기술 혁신으로 대전환기 헤쳐 나가야… 지술·지식 펼쳐주길”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8-28 16:15:26

▲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R&D 인재 채용행사 BC투어를 주관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미국 현지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 사업을 이끌 글로벌 혁신기술 인재를 확보하는데 팔을 걷어붙였다.

신 부회장은 26일(현지시간) 유지영 CTO(최고기술책임자), 김성민 CHO(최고인사책임자) 등과 함께 미국 뉴욕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BC(Business·Campus)투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BC투어는 주요 경영진이 직접 현지 우수 인재들과 소통하며 현장 인터뷰까지 실시하는 LG화학의 글로벌 인재 확보 활동으로 CEO(최고경영자)의 해외출장과 연계해 진행된다.

앞서 LG화학은 3대 신성장동력으로 △친환경 비즈니스 △전지 소재 △글로벌 혁신 신약 등을 선정하며 혁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연구개발비도 전년 대비 35% 이상 늘려 올해 1조원의 투자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하버드대, 캐나다 토론토대, 맥길대 등 북미 지역 주요 20여개 대학에서 석·박사 40여명이 초청됐다. 행사에 참석한 인재들의 주요 전공은 친환경 소재, 저탄소 공정, 차세대 배터리 소재, 혁신 신약 개발 등으로 LG화학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신성장 동력과 깊은 연관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은 LG화학의 R&D 현황과 추진 방향 등을 공유하고, 참석한 인재들과 직접 회사 비전과 R&D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고, 인재들은 LG화학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문화부터 연구 환경, 지속가능성 관련 R&D 투자 규모, 양극재 사업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 부회장은 “우리는 지금 팬데믹, 기후위기, 지정학적 갈등이 동시에 닥친 유례없는 ‘대전환’의 시대를 살고 있다”며 “여러분과 같은 과학기술 인재들이 불러일으킬 혁신으로 지금과 같은 대전환기 위기를 돌파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LG화학 역시 급격한 변화를 이겨내고 나아가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공급망 전반에서 탈탄소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전인류적 과제 해결을 위한 LG화학의 도전에 동참해 여러분과 같은 글로벌 인재들이 축적한 지식과 기술을 마음껏 펼쳐 달라”고 강조했다.

김기찬 기자 gc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