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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과거부터 꾸준히 참여해 온 레이저를 활용한 무기 개발에 가속 페달을 밟는다.
31일 한화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과 레이저 무기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광학, 고출력레이저 기술, 응용 분야 등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한화와 지스트는 고출력레이저 무기의 제품화, 정부 과제 수행 시 협동연구 등을 진행한다. 개발 난이도가 높은 이러한 기술들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한화는 1999년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시제 업체로 선정된 이후 화학 레이저, 고체 레이저, 광섬유 레이저까지 레이저 무기용 고에너지 레이저발진기 개발에 참여해오고 있다. 레이저 요격 장치 등의 과제를 통해 이동 중인 목표물을 지속 조준 및 발사하는 제작기술 역시 보유하고 있어 레이저 기술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레이저 발진기는 고출력, 고품질의 레이저 빔을 발생시키는 장비로, 수 km 이상 멀리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도록 하는 레이저 무기의 핵심 기술이다.
한화는 2012년부터 지스트와 레이저 기술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갔다. 국방용 고출력 광섬유레이저 기술 개발, 광섬유 레이저 분야 부품·장비 국산화 연구 등을 진행했고, 2019년에는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ADD 주관의 레이저 대공무기 체계 개발 사업의 시제 제작 업체로 국내 최초 선정된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5월에는 ADD와 총 243억원 규모의 레이저 발진기 시세 제작 계약을 체결해 2025년까지 레이저 무기 원천기술인 레이저 발진기 기술을 국산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알리기도 했다.
김기선 지스트 총장은 “미래 방산 기술의 핵심인 레이저 및 광학 분야의 상호 협력을 통해 국방과학 고도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김승모 한화 방산부문 대표이사도 “미래형 무기의 조기 전력화를 위해 지스트와 함께 레이저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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