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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 A씨는 올해 7월 인터넷 쇼핑몰 ‘사크라 스트라다’에서 600만원 상당의 핸드백을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해 주문했다. 이후 배송이 계속 지연돼 판매업체에 신용카드 취소를 요청했으나 처리를 해주지 않고 있다.
7일 서울시와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이 명품 브랜드 가방·지갑·의류 등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해외구매대행 쇼핑몰 ‘사크라 스트라다’와 관련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소비자 피해주의가 필요하다 밝혔다.
서울전자상거래센터 등에 따르면 5월부터 8월까지 접수된 관련 피해상담은 총 218건, 피해금액은 1억9200만원에 달한다.
‘사크라 스트라다’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명품을 매입해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홍보하고 실제 인터넷 검색 시에도 최저가로 표시되도록 소비자를 유인한 뒤 배송 지연 등의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특히 해당 쇼핑몰은 최근 인터넷주소(URL)는 유지한 채 쇼핑몰 이름만 ‘사크라 스트라다’에서 ‘카라프’로 변경해 동일한 피해가 계속 발생시킬 위험이 있다.
피해 유형은 배송 지연, 환불 지연이 대부분이었다. 예를 들어 상품 배송이 너무 오래 걸려 결제취소 및 환불을 요청하면 여러 핑계를 대면서 미루는 방식이다. 현재는 해당 쇼핑몰의 카드결제는 물론 계좌이체 시 이용가능한 에스크로서비스(구매안전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해당 쇼핑몰에서 무통장입금으로 쇼핑 후 추후 취소·환불 요청시 환불거부 및 지연 등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 현금결제만 가능한 인터넷 쇼핑몰은 구매 시 신중을 기하고, 고가 상품 구매시엔 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좋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류대창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서 해당 쇼핑몰을 일단 피해다발업체로 등록해 소비자들에게 공지하고 소비자피해 접수 시 구제를 위해 한국소비자원, 관할 구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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