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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7일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한다. 7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가운데 열리는 회의인 만큼 회의에서 나올 메시지가 주목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21차 전원회의에서 정기회의 안건을 △사회주의 농촌발전법 △원림녹화채택 관련 문제 △조직 문제로 공개했다.
북한은 일반적으로 당 전원회의나 당 정치국 회의를 통해 당 인사를 단행하고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무위원회와 내각 부처 인사를 해온 만큼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조직 문제’가 핵심 안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6월 당 비서국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당내 규율 문제를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이에 재해‧재난 대응에 미흡했던 내각 조직을 보완하는 조치가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구체화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 위원장이 4일부터 이틀간 국가재해방지사업총화회의를 주재하고 국가 재해방지 대책을 마련한 것도 내각 인사의 신호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6월 당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임명된 최선희 외무상·박수일 사회안전상·리창대 국가보위상·전현철 경제부장 등이 국무위원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작년 해임됐다가 4월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겸 당 중앙위 비서로 복귀한 리병철의 입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직접 최고인민회의에 모습을 드러낼지는 불투명하다. 김 위원장이 집권한 2012년부터 지금까지 최고인민회의는 총 16번 열렸지만, 김 위원장은 이 중 8번만 참석했다.
2019년 8월 개정 헌법에서 김 위원장을 대의원으로 선출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그해 9월 참석해 시정 연설한 것 이외 모두 불참하기도 했다.
한편,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대북지원 물자가 처음으로 반출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단체가 신청한 영양 물자와 관련된 반출 신청 1건을 승인했다고 알려졌다.
올해 5월까지 통일부가 승인한 대북지원물자 반출은 7건이며, 이번 반출은 윤석열정부 첫 대북지원 물자 반출이다. 통일부는 구체적인 품목과 신청 단체명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5월 국회 시정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남북관계의 정치‧군사적 고려 없이 언제든 열어놓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며 여지를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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