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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카드사별로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는 전체 가맹점의 99.16%에 무이자할부 혜택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사 평균이 32.96%인 점을 감안하면 세배 이상 높은 수치다. 업계는 현대카드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포화상태의 카드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4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올 상반기 기준 전체 가맹점 302만개 중 무이자할부 가맹점이 300만개로 그 비중이 99.16%로 집계됐다.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 등 상위 5개사의 전체 가맹점수는 총 1375만개인데, 이중 무이자할부 가맹점수와 비중은 각각 453만개, 32.96%였다.
카드사별로는 KB국민카드(27.14%) 삼성카드(15.31%), 신한카드(8.38%), 롯데카드(7.18%) 순 이었다.
전체 할부 승인 금액 대비 무이자 할부 비중도 현대카드는 89.4%로 타 카드사보다 높았다.
할부 승인 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현대·신한·KB국민카드가 각각 89.43%, 86.53%, 85.20%로 모두 85%를 넘겼다.
삼성카드와 롯데카드는 각각 76.19%, 65.56%를 기록했다.
카드사들은 그간 카드 수수료율 인하와 우대 수수료율 적용 가맹점 확대로 이익 감소를 우려해 무이자 할부 등의 혜택을 줄여왔다. 실제로 5개 카드사의 무이자 할부 가맹점 비중은 2017년 32.4%에서 2020년 26.4%로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카드는 지난해부터 ‘전업종 무이자 할부’ 전략을 선보이는 이색행보를 펼쳤다.
마케팅 효과 때문인지 현대카드의 카드 취급액(신용판매) 증가율은 2019년 상반기 5.9%에서 올해 17.5%로 상승했고 올 상반기 회원 증가율도 8.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는 올해도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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