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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국회 정무위원회)은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기초지자체 총 47곳에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점포가 하나도 없었다고 발표했다.
기초지자체 가운데 지역별로는 전라남도가 12개로 제일 많았다. 전남 강진군·고흥군·곡성군·구례군·담양군·보성군·신안군·영광군·완도군·장흥군·진도군·함평군에 4대 시중은행 점포가 없었다.
경상남도는 고성군·남해군·산청군·의령군·창녕군·하동군·함안군·함양군·합천군(9개)에, 경상북도는 고령군·군위군·봉화군·성주군·영덕군·영양군·울릉군·청도군·청송군(9개)에 4대 은행이 없었다.
이어 △전라북도 6개 △강원도 5개 △충청북도 4개 △충청남도 1개 △인천광역시(광역자치단체) 1개 순으로 조사됐다.
또 전국의 은행 점포는 2017년 말 6775개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5910개로 865개(12.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점포당 평균 종사자 수는 10명으로 동일했으나, 점포당 평균 고객 수는 2만3446명에서 2만8402명으로 21.1% 증가했다. 고객이 늘었는데 직원은 늘리지 않고 은행 점포가 줄어든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017년 2115개에서 올 2분기 1782개로 333개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1287개에서 1167개로 120개 감소, 부산은 570개에서 483개로 87개 감소, 대구는 371개에서 303개로 68개 감소했다.
반면 세종특별자치시는 2017년 43개에서 2022년 2분기 기준 44개로 1개가 늘었다.
송석준 의원은 “시중 4대 은행이 없는 기초지자체는 모두 군 지역으로 지방에 거주할수록 은행 접근성이 떨어지고, 은행 점포는 줄어 점포당 고객 수가 증가해 서비스 질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금융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해 우체국 업무제휴, 은행 간 공동점포, 화상상담 등을 통해 지역 간 금융 접근성 격차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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