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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시간을 줄였던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대부분(83%)이 줄어든 영업시간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이 금융감독원으로 제출받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은행 영업 단축 현황 자료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시중은행(17곳)과 저축은행(79곳) 가운데 84%인 81곳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시간 단축을 시행했다.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지만, 단축 영업을 시행했던 곳 중 83%인 67곳은 이를 유지하고 있었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로 2020년 12월8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로 격상했고, 은행권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영업시간을 단축했다.
당시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16곳의 시중은행 모두 지역별 방역단계에 따라 영업시간을 줄였는데, 이들 은행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금도 ‘2021년도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산별교섭 합의’에 따라 여전히 단축된 영업시간을 유지하고 있다.
저축은행 역시 79곳 중 65곳(82%)이 저축은행 중앙회의 협조 공문과 자체 결정에 따라 영업시간 단축을 시행했다. 현재 65곳 중 기존 영업시간으로 변경한 저축은행은 14곳뿐이며, 나머지 51곳은 여전히 단축된 시간으로 영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영업시간으로 복귀한 대형마트와 영화관, 백화점, 박물관 등 편의시설과 달리 대다수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이 여전히 단축된 영업시간을 유지하고 있어 국민들이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이다.
박재호 의원은 “금융기관의 영업시간 단축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였다”며,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불편과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만큼, 영업시간 변경을 위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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