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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김장물가가 30% 넘게 상승한 가운데 올해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달곤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인가구 기준 김장재료 소비자 가격은 2017년 11월 24만원에서 지난해 12월 32만4000원으로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김장물가 급등은 핵심 재료인 배추와 무 등의 가격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달 기준 배추 10kg 도매가는 전년 동기(1만3354원) 대비 약 2.6배 상승한 3만4644원이다. 다른 주재료인 무(20kg) 도매가도 두 배 가까이 상승했고 양파(15kg)는 60.3% 비싸졌다. 건고추(30kg)와 깐마늘(20kg) 도매가는 1년 전보다 각각 9.5%, 6.2% 상승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산물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생산량 감소를 꼽았다. 올해 재배면적 감소, 생육기 고온현상, 수확기 폭염·장마·태풍 등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하다는 것이다. 또한 농약·비료·유류비 등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 등 요인으로 소비자 가격이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달곤 의원은 “작황 부진과 물가상승에 대비할 김장 채소 수급 안정대책이 필요하다”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김장 채소에 대한 수매 및 방출 확대 등 적극적인 김장물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19일 정부는 당초 10월 초에 들여오려던 배추 물량 600톤을 이달 하순 중으로 수입할 계획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배추는 가을철 재배 정부 물량을 완전 생육 전 조기 출하하고, 수출김치용 배추를 당초보다 조기 수입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며 “11월 초부터 김장철에 접어드는 점을 감안해 김장 주재료의 수급과 가격이 최대한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10월 중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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