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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월 전국 입주율은 76.8%로 7월 대비 2.8%p 하락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88.7%에서 84.6%로 4.1%p 하락했고, 6대 광역시는 79.6%에서 71.3%로 8.3%p 낮아졌다. 기타지역은 76.1%에서 78.0%로 1.9%p 상승했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매각 지연(44.7%)과 세입자 미확보(27.7%), 잔금대출 미확보(21.3%) 순이었다.
주산연이 조사한 8월 대비 9월 중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69.6에서 47.7로 21.9p 하락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14.8p(66.4→51.6), 광역시는 20.4p(63.7→43.3), 기타지역은 25.7p(75.2→49.5) 낮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각 지역별 입주전망지수는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단기간 내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및 대출비용 부담 증가, 주택가격 하락 등으로 부동산 거래절벽의 심화가 예상되기 떄문으로 주산연은 진단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인천(54.5→39.2)이 빠르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고, 비수도권에서는 대전(66.6→38.8), 강원(75.0→36.3), 충북(66.6→36.3)이 지수 35 내외까지 낮아져 매우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대출규제완화와 공급확대 계획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 우려, 기준 금리 인상 등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면서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 주택거래 활성화,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지원 강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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