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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부 첫 국정감사에 ‘증인 신청’부터 여야 간 치열한 전초전이 이어지고 있다. 야당은 김건희 여사를, 여당은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증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교육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이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등을 두고 11명의 증인을 단독 채택하면서 불이 붙었다. 야당 의원인 유기홍 교육위원장은 “장관도 없는데 증인마저 없는 국감을 할 수는 없다”며 임홍재 국민대 총장·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등에 대한 증인 출석 요구 안건을 통과시켰다.
여당 측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민주당 의원들의 모습은 잘 훈련된 조직의 조직원들 같았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여당은 이를 ‘날치기’로 규정하고 이재명 대표의 논문 표절 의혹 관련 증인을 세우겠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불은 법제사법위원회로 옮겨갈 전망이다. 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조준하고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의 장모인 최은순 씨,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이권 개입 의혹이 있는 건진법사 등을 신청 명단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여당은 문재인정부를 겨냥해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설 예정이다.
당장 국방위원회에서 서해 공무원 피살 등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문재인정부 당시 장관으로 역임했던 김현미·변창흠 전 장관 등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는 ‘탈원전 정책’ 관련 증인들을 부른다.
여당은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도 날을 세우고 있다. 국토위에 대장동 개발업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표 등을 내세우며 법사위에서는 부인 김혜경 씨를 신청 명단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기업인 출석 요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광주 복합쇼핑몰 설립을 두고 정용진 신세계 회장을 증인 요청했다.
국토위에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정몽규 HDC 그룹 회장 등이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과방위에서는 네이버·카카오 등 정보통신기술 기업 대표들과 ‘통신3사(SK·KT·LG유플러스)’ 대표가 소환될 예정이다.
정무위에는 5대 시중은행(신한·우리·하나·KB국민·NH농협)의 은행장을 비롯해 가상자산·론스타 사태 관련 증인 등이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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