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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내달부터 무비자 여행을 비롯한 여타 입국제한을 해제하기로 결정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이 이에 맞춰 일본 노선을 대대적으로 증편하고 나섰다.
27일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30일부터 일본 노선을 주 10회 증편한다고 밝혔다. 먼저 도쿄의 상징 노선이라 평가받는 나리타 노선은 기존 주 10회 운행하던 것에서 12회로 주 2회 증편한다. 아울러 오사카 노선도 주 7회에서 10회로, 후쿠오카 노선은 주 3회에서 7회로 각각 주 3회, 4회 늘린다. 나고야 노선은 주 2회에서 3회로 주 1회 증편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아시아나항공은 탑승률이 98%에 육박하는 김포~하네다 노선도 증편을 계획하고 있다. 하네다 노선은 양국 수도와 인접해 접근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를 비롯해 한·일 양국 간 무비자 여행 협정이 폐지되면서 수요 위축의 피해를 온몸으로 받았다. 2019년 하계 스케줄 기준으로 일본 노선을 주간 총 143회 운항하던 것에서 현재 주 29회 운항하는 것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증편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일본 노선의 운항률을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40% 수준까지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일본의 입국 조치 완화 및 엔저 현상으로 일본 노선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돼 이번 증편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면밀한 수요 분석을 통해 삿뽀로, 미야자키 등 관광 노선의 운항 재개 시점을 저울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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