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릉 
전주 
)
최근 5년간 발생한 금융 민원 38만여건 가운데 보험금 산정 및 지급에 관한 분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양정숙 무소속 의원(국회 정무위원회)이 제출 받은 금융감독원(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사 관련 소비자 민원은 37만8625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보험사에 대한 민원이 총 28만5277건(약 75%)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손해보험사 민원이 17만5645건, 생명보험사 민원이 10만9632건이었다.
특히 손해보험사에 대한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관련 민원은 7만9543건으로, 전체 손해보험사 민원 가운데 가장 많은 45%를 차지했다. 전체 금융 민원 가운데에서도 가장 많은 21%에 달했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보험모집’ 관련 민원이 5만1061건으로 가장 많았다. ‘보험금 산정 및 지급’(2만1553건), ‘면책·부책 결정’(1만396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양정숙 의원은 “손해보험사들이 보험 계약 당시에는 보험 사고가 발생하면 최대치를 보장해줄 것처럼 설명해놓고 보험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적게 줄 생각을 한다”면서 “금융감독 당국은 손해보험사가 보험금 지급 민원을 감소시킬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은행에 대한 민원은 같은 기간 5만9303건이 접수됐다. ‘여신’(1만8361건, 31%)과 ‘예적금’(7750건, 13%) 관련 민원이 2만6111건으로 전체 은행 민원의 44%에 달했다.
양 의원은 “은행들이 금융소비자를 쥐어짠 예대마진 수입이 늘어나면서 금융 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을 객관적 수치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금융감독 당국은 금융소비자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소비자 보호를 소홀히 하는 금융권에 대해 관리·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사에 대한 민원 중에는 ‘내부통제 및 전산 등’이 △2018년 704건 △2019년 1225건 △2020년 1864건 △2021년 4093건 △2022년 7월 말 3469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양 의원은 “내부통제 및 전산 등 민원이 2020년 1864건에서 2021년 4093건으로 2배 이상 급증한 원인을 금융투자사와 금융감독 당국은 면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올 7월 말까지 3543건의 민원이 발생한 것을 보면 그냥 지나칠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