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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용역직 등 노동자 7명이 숨진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을 벌였다.
2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합동감식에선 소방당국과 경찰, 한전 등 총 8개 관계 기관 40여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화재 원인과 함께 당시 스프링클러와 제연설비 등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살펴봤다.
감식반은 우선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측되는 장소를 시작으로 대부분의 사망자가 발견된 지하 1층 하역장 인근을 정밀 감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아울렛 측이 지난 6월 소방점검 당시 지적받은 내용을 개선했는지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당일인 26일 지하주차장 CCTV 영상을 확보했으며, 목격자 진술도 확보했다. CCTV 영상을 통해 최초 발화지점을 확인한 경찰은 감식을 통해 ‘발화 원인’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화재 당시 현장 CCTV 영상에는 종이 상자와 의류 등이 쌓여 있는 하역장 쪽에 1t 화물차에서 하역작업을 하던 중 차 주변에서 불길이 번지는 모습이 담겼다.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와 제연설비 등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감식반이 규명해야 할 숙제다. 현대아울렛 측은 ‘119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지하 1층 바닥에 물이 있었다’며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감식반은 현대아울렛 측이 지난 6월 소방점검 지적사항을 제대로 개선했는지도 점검했다. 당시 지하 1층 주차장 화재 감지기 전선 상태가 불량해 문제로 지적받았고, 매장 주변 화재경보기 경종과 피난 유도등 등의 교체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찰은 유성경찰서장을 팀장으로 사고현장 대책팀을 가동하고, 대전경찰청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설치해 사고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도 현대백화점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이 되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지난 26일 대형 화재가 발생해 환경미화직원 등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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