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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안동시는 문화재청 주관 ‘2023년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 국비 공모 사업에서 3건을 선정받는 쾌거를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공모에 ‘하회선유줄불놀이’ ‘한국의서원 제향의례’가 신규로, 안동내방가사는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2년 연속 선정받아 총 3건의 사업에 국비 포함 3억4600만원의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 육성 사업은 지역의 가치 있는 비지정 문화유산을 보호하고자 문화재청이 올해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3년에 걸쳐 지역의 대표 무형문화유산으로 육성한다.
1차년도에는 무형문화재의 종목가치발굴에 대한 예산을 지원하고, 사업성과가 좋으면, 2년간 전승 환경 조성과 전승 체계화에 대한 지원을 계속한다.
하회선유줄불놀이는 뱃놀이와 줄불, 낙화, 달걀불 등 다양한 불놀이를 결합한 놀이로 조선 후기 이후부터 현재까지 전승하고 있다.
양반의 여가, 놀이문화와 한국 불놀이의 전통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반상(班常)이 공존하고 특징적인 민속을 전승한 하회 및 안동문화의 역사적 정체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한국의서원 제향의례'는 서원통합관리단에서 세계유산인 한국의 9개 서원에서 전승하는 제향의례를 대상으로 무형문화재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경북에는 안동의 도산서원, 병산서원을 포함해 영주의 소수서원, 경주 옥산서원 등 4개 서원을 포함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무형의 서원 제례를 보존하고 가치를 전승하는 토대를 마련해 최종 국가무형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전개한다는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독특한 여성문학으로 전승한 내방가사가 2022년 공모사업으로 선정을 받아 종목 가치 발굴을 위한 사업 추진 중이며 2023년에도 연속으로 공모에 선정받아 전승환경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무형유산의 다양한 가치를 지역의 고유한 콘텐츠로 더욱 육성함으로써 문화적 자존감과 향유권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무형문화유산 보호·육성 사업을 더욱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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