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지털 경쟁력 세계 8위… 전년 대비 4단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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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14개국 중 2위… 인구 2000만명 이상 27개국 중 2위
미래 준비도 부문 2위·기술 부문 13위… 인재 분야는 순위 낮아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9-28 16:43:29

한국의 디지털 경쟁력이 전년 대비 4단계 오른 8위를 기록하며 디지털 강국의 위상을 다졌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2022년 세계 디지털경쟁력 평가결과 한국이 평가대상 63개국 중 8위를 기록해 전년 대비 4단계 상승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지난해 4위였던 덴마크가 1위를 차지했고 1위였던 미국은 한 단계 하락한 2위를 기록했다. 아·태지역에서는 싱가포르가 4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반면 중국은 17위, 일본은 29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아·태지역 14개국 중 싱가포르에 이은 2위를 차지했고 인구 2000만명 이상인 27개국 중에서는 미국에 이은 2위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지식 △기술 △미래준비도 3개 부문 중에서 미래준비도 순위가 5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기술 부문은 전년과 같은 13위를 유지했고 지식 부문에서 15위에서 16위로 하락했다.

미래준비도 부문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전자참여지수는 1위를 유지했고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에 힘입어 인터넷 소매업 매출액 지표가 2위에서 1위로 올랐다. 또한 스마트폰 보유율이 16위에서 4위로 올라 신기술 적응도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디지털 전환에 따른 로봇사용지표는 3위를 유지했으며 기업의 민첩성이 18위에서 16위로, 기업가의 실패 공포가 16위에서 2위로 상승하는 등 기업 여건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다. 이에 따라 사업 능력 분야가 2위를 기록하고, 전자정부는 2위를 기록 했다. 신규지표인 정부의 사이버보안 능력은 6위였고 정보기술(IT) 통합 분야도 16위에서 14위로 2단계 오르는 등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와 같은 13위를 기록한 기술 부문에서는 통신 투자 지표 순위가 44위에서 15위로 크게 올랐고 자본 여건 분야 순위가 16위에서 15위로 올랐다. 이어 규제여건분야 계약실행 지표 2위, 기술 여건 분야 고도기술 수출비중 지표 6위를 기록했다.

지식 부문의 경우 연구개발 총액 2위, 인구 대비 연구개발 인력 3위 등 높은 순위를 유지했으나 인재 분야는 국제경험 지표 59위, 외국인 숙련 직원 지표 49위, 여성연구원 53위 등으로 상대적으로 순위가 낮았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뉴욕 구상’을 통해 밝힌 디지털 혁신 전망(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충실히 이행해 디지털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