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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MBC와 KBS의 사장 퇴진과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경질을 촉구하는 보수애국언론단체 연합 대규모 규탄 집회가 28일 열렸다.
이날 공영언론 미래비전 100년 위원회·자유언론국민연합·월남전 참전자회·행동하는 자유시민 등 보수 애국단체 회원 300여명이 용산 대통령실과 서울 상암동 MBC 본사 앞에서 각각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KBS노동조합·KBS공영노조·MBC노동조합(제3노조) 등 언론단체들도 참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MBC의 자막 조작 방송이 가짜, 허위 방송이라고 밝히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MBC 제작진과 책임자들이 사법적인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이들 단체는 “원음에도 없는 (미국) 등의 자막을 제작 책임자들이 임의대로 삽입해 방송한 행위가 사실로 드러나면 MBC의 모든 제작 실무자와 제작 책임자들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박성제 MBC 사장과 제작 책임자 실무자들을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음을 알렸다.
이들은 “이번 MBC의 가짜방송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물의를 빚고 있는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 등 책임자들에 대해서도 경질과 문책 인사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공개하고 대통령실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여한 월남전참전자회도 8월 KBS 1TV의 시사프로 ‘시사멘터리’에 대해 “월남전에 참전한 국군을 베트남 양민 학살자로 매도한 편파·허위방송에 관해서도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KBS 김의철 사장의 즉각 퇴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사회를 맡은 이영풍 KBS노동조합 정책공정방송실장은 회견에서 “미국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의 발언 자막에 말도 안 되는 ‘미국’이라는 단어를 넣어 가짜방송을 한 MBC는 해체시켜야 한다”면서도 “20대 꽃다운 나이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량한 군인들이 양민학살을 했다고 매도하는 KBS 역시 가만히 놔둬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현우 YTN방송노조위원장은 “왜 KBS가 날조보도를 하고 MBC가 허위자막을 넣는지 생각해보면 자유민주주의를 거부했기 때문”이라며 “민노총과 언론노조들은 자기 편이 아닌 사람들을 낙인 찍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말과 행동들을 절대 인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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