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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봉화군은 1일 봉화읍 내성대교에서 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 민속놀이인 ‘삼계줄다리기’를 화려하게 재현했다.
제39회 청량문화제 목적으로 재연한 삼계줄다리기는 조선 철종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문화행사로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대동놀이다.
원래 봉화읍 삼계마을에서 정월대보름에 행하던 대동놀이였으나 현재는 청량문화제에서 재연하고 있다.
남녀가 편을 나누어 줄을 당기다가 남자 쪽으로 승부가 기울면 당기는 것을 잠시 중단하고, 여자 편이 이기도록 유도한다. ‘여군이 이기면 그해 풍년이 든다’는 속설 때문이다.
제39회 청량문화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봉화읍 체육공원 일원과 관내 송이산 일원에서 ‘송이향에 반하고, 한약우에 빠지다!’라는 슬로건으로 봉화축제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제26회 봉화송이축제와 함께 열린다.
김희문 봉화문화원장은 “3년 만에 열리는 제39회 청량문화제 목적으로 삼계줄다리기를 재연해 전통문화 전승과 주민화합에 기여하게 되어 기쁘고, 올 한 해도 풍요롭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기영 봉화군 새마을회장은 “삼계줄다리기 재연행사는 군민 모두가 단합하는 행사가 됐다"며 "봉화군 새마을회 회원들 모두 지금의 단합된 마음으로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헌신과 봉사에 최선을 다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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