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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바니아스 강 자연보호구역 유적지의 벽에서 7세기경에 숨겨진 금화가 발견됐다. 이번 발견은 비잔티움 제국 통치 시대의 새로운 정보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이스라엘 고대유물국의 고고학자들이 이스라엘 바니아스 강 자연보호구역 유적지의 마름돌 벽에서 7세기경에 감춰둔 것으로 추정되는 금화 44개를 발견했다. 순금으로 된 이 금화들의 무게는 총 170g정도다.
고고학자들은 1000년이 넘는 역사의 비잔티움 제국 통치가 저물어 가고 이 지역에서 이슬람 정복이 진행된 635년에 금화가 숨겨진 것으로 추정했다.
발굴 책임자인 요아브 레러는 “언젠가 되찾으러 올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전쟁의 위협에 재산을 숨기는 주인의 모습이 상상된다”며 이번 발견이 비잔티움 제국 통치 시대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가브리엘라 비조브스키 고전학(화폐) 전문가는 일부 금화는 니키포로스 2세 포카스 황제(서기 602~610) 시대의 동전이지만, 대부분은 전임 황제 포카스로부터 재위를 찬탈한 헤라클리우스 황제(서기 610~641) 시대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적지의 주거 지역에는 금화 외에도 건물의 흔적과 수도 시설 및 파이프, 구리 동전 등의 유물들이 발견됐다. 바니아스는 예수가 제자 베드로에게 교회를 지으라고 전한 장소로 기독교 전통에서도 중요한 곳이다.
이번 발굴은 근방의 드루즈 민족의 성지인 마캄 나비 히즐에 전력공급망 연결 전 조사를 위해 이스라엘 전력회사인 IEC(Israel Electric Corporation)에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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