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는 내부의 적 때문에 멸망한다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전문가칼럼

박진기의 한반도 테라포밍

국가는 내부의 적 때문에 멸망한다

외부의 적보다 더 악랄한 내부 반역자와 싸워야 하는 상황
건국 이념과 국가 정체성을 우선적으로 회복해야 한다
국가 반역자에 대한 조속하고 엄정한 처벌 집중해야 할 때

박진기 필진페이지 + 입력 2022-10-07 10:40:04

푸틴의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의 북한 역시 핵 실험 및 신형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하는 등 무력도발을 강행하고 있다. 시진핑의 중국 또한 대만 침공 기회를 노리는 등 지금 온 인류는 이들로 최악의 위기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반인류적 악의 세력에 의해 국제적 안보, 경제 상황이 최악으로 흘러가는 글로벌 위기의 순간, 대한민국은 오히려 ‘내부의 반역자들’ 때문에 더 많은 혼란을 겪고 있다.

사실 지난 수천 년간 역사를 살펴보면 한민족의 국가들은 외부요인보다 내부요인에 의해 수차례 패망했었다. 고조선은 한(漢)에 포섭된 조선상(朝鮮相, 장관) ‘노인(路人)과 아들 최(最)’에 의해, 고구려는 당(唐)에 투항한 연남생과 ‘신성(信誠)’이라는 요승(妖僧)에 의해, 백제는 ‘웅진 성주였던 예식진(禰寔進)’의 모반으로, 고려는 ‘신진사대부와 이성계’의 반란으로, 조선 역시 지배층의 무능과 을사오적으로 대변되는 반역자들에 의해 무너졌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은 아직도 6.25전쟁 전범인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신봉하며 공산주의를 찬양하고, 중국몽에 동참하고 싶다며 중국 공산당에 충성하는 좌익세력들이 넘쳐나고 있다. 더욱이 그들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문화 공작’과 ‘국가반역행위’가 임계점을 넘은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또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

국가 정체성과 올바른 대중문화 회복에 집중해야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 부천시 산하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개최한 한국만화축제의 한 전시작품 때문에 논란이 들끓고 있다.

그 대상은 다름 아닌 고등부 카툰 부분 금상을 받은 ‘윤석열차’라는 그림이다. 화풍은 마치 과거 북한이 살포하던 선전선동용 ‘삐라’와 유사한 데다 현직 대통령의 얼굴을 형상화한 기관차, 기관실의 영부인, 객차에는 좀비의 얼굴에 법복을 입고 칼을 들고 서 있는 검사들, 그리고 이 기차를 피해 달아나는 어린이들이 이 그림의 전부다.

더욱 황당한 것은 이런 ‘북한 삐라’와 같은 그림이 금상을 받고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한 것이다. 누가 한국만화축제를 ‘반(反)정부 선동의 장’으로 만들어 놓았는가?

이러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문체부는 뒤늦게 수상, 전시행위에 경고조치를 했다고 한다. 사전에 무엇을 했던가? 지금 대한민국의 문화를 책임져야 할 문화체육부와 문체부 장관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지난 5년간 일선 공무원들까지 심각한 수준으로 좌경화된 상황에서, 문체부 장관은 무너진 국가의 대중문화를 바로 세우는 데 목숨을 걸어야 한다. 그것이 문체부 장관의 소임일 것이다.

이보다 앞선 10월 1일 국군의 날에는 대표적 군가인 ‘멸공의 횃불’에서 ‘멸공’이란 단어가 삭제된 데다 국군홍보영상에서는 중국 장갑차가 우리 국군장비로 둔갑했고, 10월 3일 동아일보는 국산무기를 소개하는 기사 제목에서 대한민국을 북한식 표현인 ‘남(南)’으로 표기하기에 이른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건국의 이념과 국가 정체성의 뿌리부터 무너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국가 반역자들에 대한 조속한 처벌 이행 필요

최근 국정감사를 계기로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문재인정부는 2032 남북 공동 올림픽 유치 제안서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하면서 무려 ‘22조6615억원’을 북한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 제안서가 제출되던 시기가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2020.6)하고 해양수산부 공무원을 피살한 뒤 소각(2020.9)한 직후였기에 그 충격은 더하다.

과거 김대중정부 시절 북에 제공한 광케이블, 정보기술(IT )장비들로 우리 군의 대북 첩보수집 능력이 급속히 하락한 바 있는데, 문재인정부는 한발 더 나아가 막대한 국민의 혈세를 북한 김정은에게 바치려고 했다.

더욱이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노무현정부 시절 합의됐던 러시아 천연가스를 북한을 경유해 수입하는 계획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밝혀졌듯, 만약 민주당 정권이 연속됐더라면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를 러시아와 북한에 맡기는 터무니없는 결과를 초래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아직도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 가관인 것은 문 전 대통령이 스스로 직접 챙기겠다고 했던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권’ 사업이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권이 중국 국영기업의 한국지사인 ‘(주)레나’로 넘어갈 상황이라는 것이 밝혀지고야 만 것이다.

이 사업에 관여한 ‘전북대 모 교수’는 자본금 대비 7400배의 이익을 얻은 (주)더지오디의 실제 소유자다. 가히 나라를 팔아먹는 반역자들의 모습 그 자체다.

게다가 2017년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UAE 방문과 연계해 비트코인으로 세탁된 비자금의 대북지원 및 부정축재설(說), 호남기반 건설사와 커넥션 등은 역시 지난 수년간 지적돼 온 일이다.

지금 최빈국 중 하나인 북한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핵무기와 신형 탄도미사일을 계속 개발하는 것은 ‘믿고 있는 자금줄’이 있기 때문이다. 진실은 그 안에 있다.

박진기 필진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