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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이 내년...'))
영국 왕실은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이 내년 5월6일 토요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이날 대관식은 찰스 3세와 카밀라 왕비가 함께 대관식을 치르게 되며 캔터베리 대주교가 집도할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버킹엄궁은 이같이 발표하면서 “과거 역대 대관식의 역사적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오늘날 군주의 역할을 반영한 의식으로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BC·CNN 등 주요 외신은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일정이 확정되자 행사 개요 안내와 관련 소식들을 일제히 보도했다. 왕실 소식통은 성명을 통해 대관식은 잉글랜드 성공회의 종교적 절차에 따라 캔터베리 대주교가 집도한다고 밝혔다.
행사 당일 찰스 3세는 성스러운 기름 ‘성유’를 바르고 왕권을 상징하는 보주와 홀, 대관식 반지를 받게 된다. 그런 다음 대관식의 하이라이트로 대주교가 씌워주는 성 에드워드 왕관을 수여받게 된다. 카밀라 왕비 역시 전통대로 성유로 기름을 바르고 왕관을 쓰게 된다.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은 3시간 이상 진행됐고 내빈은 8000명 정도 참석해 엄숙하면서도 화려하게 진행됐다.
반면 확인되지 않은 보고에 따르면 이번 찰스 3세 대관식은 행사 시간은 약 1시간 가량으로 줄이고 초청 인사 규모도 2000명으로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최근 영국 경기가 나빠진 상황과 일부 군주제 폐지 여론을 의식해 과거 왕실 행사보다 화려함과 규모는 줄이고 차분하게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 900년 동안 대관식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개최됐으며 1066년 이래로 대관식 집도는 항상 캔터베리 대주교가 맡아왔다.
가디언은 11일 이번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계획은 “황금 보주 작전(Operation Golden Orb)”이라는 이름으로 철저한 준비과정을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
왕실 결혼식과 달리 대관식은 국가 행사로 치러지므로 영국 정부가 비용을 부담하고 초청객 명단을 결정한다.
왕실 담당자는 대관식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며 행사 당일 보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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