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가입 앞서 코로나 후유증 약 처방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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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용의 바른 보험

약 처방 받더라도 30일 미만으로 처방 받는 게 좋아
진단코드 어떻게 부여되는지 의사에게 확인해 봐야

김덕용 필진페이지 + 입력 2022-11-01 09:47:18

코로나 시대가 끝날 듯 끝나지 않고 있다. 길어지는 코로나 유행에 이젠 코로나 확진을 받는 것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주변에 물어보면 코로나 감염이 안됐다는 분들을 찾아보기 힘든 정도이니 말이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코로나19에 감염이 되고 완치가 되고 있는 현재, 완치를 판정 받은 후 적잖은 분들이 크고 작은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중 그냥 무던하게 병원 방문 없이 참고 괜찮아지기를 기다리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후유증의 증상이 조금은 심각하거나 신체 부위 중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심장이나 머리 쪽에 발생하는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중 치료를 위해 약 처방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아주 쉽게 생각한 약 처방인데도 불구하고 만약 보험 가입을 앞두고 있거나 보험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보강할 계획이 있는 분이라면 두 가지 사항 정도 주의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을 하고 있다.

먼저 보험 가입을 앞둔 상황이라면 30일 이상 약 처방을 받는 것에 대해서 신중해야 한다. 적잖은 분들이 걱정이 앞서 30일 분량의 약을 일단 처방 받아 두고 실제 1주일 내외로 약을 복용하고는 자가진단에 의해 복용을 멈추고 괜찮다고 보험설계사에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 경우는 복용한 실제 약의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처방기준으로 보험회사에 고지해야 하기 때문에 약을 처방받은 날로부터 5년간 보험회사에 고지를 피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추후 문제가 되었을 때는 어쩔 수 없이 추가 처방을 받아야겠지만 되도록이면 약을 처방받더라도 30일 미만으로 처방받을 것을 조언한다.

다음은 바로 처방해 주는 약을 위해 진단코드가 어떻게 부여되는지 의사한테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코로나 완치 후 간헐적인 심장 통증이 느껴져 심장과 관련된 약을 처방받거나 기력이 없고 두통이 자주 있는 듯해서 약을 처방받는 경우가 있는데 해당 약들이 실제 어떤 치료를 위해 주로 처방해 주는 약인지 확인해 보면 생각지도 못한 질병과 관련된 약들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협심증과 관련된 약이거나 고혈압, 고지혈증과 관련된 약품일 수 있고 두통약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뇌혈관질환 후유증과 관련된 약일 수도 있는 것이다. 실제 의사들은 혹시 모르니 예방차원에서 먹어 보라고 권하고 증세가 완화되지 않으면 추후에 정밀검사를 해 보자고 쉽게 이야기하겠지만 진료차트에는 약 처방을 위한 진단코드가 부여돼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해서 의사에게 물어보고 확인할 것을 권한다.

괜히 생각지도 못한 질환코드가 기록이 돼 있고 약 처방 또한 30일 이상으로 길게 받게 되면 보험애 가입할 때 꽤나 난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험회사는 보험 가입에 대해 상당히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한다. 의사는 대수롭지 않게 처방을 내릴 수 있지만 진료차트에 기재돼 있는 내용이 보험회사에 고지가 된다면 보험가입에 대한 결과는 예상하는 것과는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조금은 억울할 수 있지만 사실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건강상 아무 이상 없는 가입자와 동일한 조건으로 판단할 수는 없기에 더욱 보수적으로 진료차트를 확인한다거나 그에 따른 방어적인 가입결과를 내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만약 코로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고 보험가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한 번 정도는 보험설계사에게 의논하고 진료에 대해서 고민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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