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의 소나기 도발에도 민주당 “평화사절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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李재명 “한·미 연합훈련 보류, 특사” 궤변
한호석 “2차 남조선 해방전쟁 임박” 기고
북한과 더불어 국내 친북 좌파 척결 절실

스카이데일리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1-08 00:02:01

한국과 미국이 연합공중훈련의 일환으로 한반도 상공에서 B-1B 전략폭격기 비행을 실시했다. 전략자산B-1B가 동원된 한·미 연합훈련은 2017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7일부터는 북한 핵과 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에 대비한 지휘소연습(CPX)인 태극연습에 돌입했다. 이들은 모두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준다. 그럼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미 연합훈련 보류, 특사 검토”를 제안했고, 좌파 인사는 “북한 핵개발로 2차 남조선 해방전쟁이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사람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B-1B는 60t 가까운 무장을 탑재할 수 있고, 2시간이면 괌에서 한반도에 도착할 수 있어 전개 1순위로 꼽히는 미 전략자산이다. B-1B가 한·미 훈련에 참가했다는 것은 북한의 도발 위험이 그만큼 심각하고, 이에 대한 한·미 양국의 확장억제 이행 의지가 매우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양국은 고도화된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이른바 ‘핵우산’ 연합훈련을 매년 실시하기로 했고, 미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상시 배치하는 수준으로까지 운용키로 합의했다.

7일부터 시작된 태극연습도 북한 핵·미사일과 최근 도발 양상 등 다양한 위협을 상정해 실전적인 임무 수행 능력을 숙달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B-1B가 훈련에 참가한 날은 물론 연일 동서해를 향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수백 발의 각종 미사일과 장사정포를 쏘며 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렇게 북한 무력 도발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민주당은 선제적 군사훈련 중단과 대북특사 파견 등 대화를 통한 해법 마련을 주문했다. 북한이 핵무기 완성을 코앞에 두고 있는데, 핵개발 의혹 초기인 1980년대식의 철 지난 해법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북한의 무모하고 반인륜적 도발을 강력 규탄한다”면서도 2017년 문재인정부가 취했던 선제적 군사훈련 중단을 언급했다. 이 대표 주장은 문 정부 5년의 허망한 평화론 때문에 북한이 이미 핵보유 문턱에 도달해 버렸다는 현실을 애써 무시하는 것이다.

또 미국에서 활동하는 친북 성향의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이 ‘북한 핵개발로 2차 남조선 해방전쟁이 임박했다’는 글을 인터넷 매체에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소장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대법원서 폐간 명령을 받은 종북 성향 인터넷신문 자주시보에 “북한이 6·25 당시 ‘제1차 남조선해방전쟁’을 했지만 정전협정으로 무기한 연기됐고, ‘제2차 남조선해방전쟁’을 재개하려는데 그 시점이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6월22일 북한이 미국이나 남한과 물리적 충돌이 없더라도 전술핵을 선제적으로 사용해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새 작전계획을 만들었고, (전쟁 개시) 시기가 임박했다”며 “불시에 선제 전술핵 타격으로 한·미연합군 전쟁지휘소들을 파괴해 전쟁수행력을 제거하면, 작전명령을 받지 못한 한·미연합군은 우왕좌왕하다가 조선인민군의 포위망 안에 몽땅 갇히고, 조선인민군은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집단 투항을 유도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지금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핵 ICBM을 확보한 뒤 미국과 협상을 벌여 제재를 해제하려는 심산이다. 미국에 안전을 주고 한국은 핵으로 깔고 앉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판이다. 한·미동맹은 굳건하며, 미국 전략자산 전개를 위한 한국 발언권도 제도화됐다. 그러니 김정은은 이제 무모한 핵 게임을 멈추라. 다만 이 대표와 좌파들 발언을 보면 국내 일부 세력의 그릇된 인식과 오판이 북한 못지않은 위협임을 보여준다. 북한의 오판을 막음은 물론 좌파의 낡고 그릇된 시각도 이번 기회에 바로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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