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지분 인수 활발… 58개사 새로 계열 편입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E fact > 재벌·대기업

공정위, 최근 3개월간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 변동 내용 공개
SK, 11개사로 최다… 계열 제외된 곳은 57개사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1-08 17:23:01

▲ 최근 3개월 동안 58개 회사가 대기업 계열에 편입됐고 57개 회사가 계열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데일리

최근 3개월 동안 58개 회사가 대기업 계열에 편입됐고 57개 회사가 계열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합병·제외 사유를 살펴보면 △지분 인수 △부동산 청산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설립 등이 눈에 띄었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최근 3개월간(2022년 8월1일~2022년 10월31일) 발생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 회사 변동 내용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대규모기업집단 76개의 소속 회사는 2022년 7월31일 기준 2886곳에서 10월31일 기준 2887곳으로 1곳 증가했다.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58곳이 계열 편입됐고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57곳이 계열에서 제외됐다. 해당 기간 중 소속 회사 변동이 있었던 대규모기업집단은 40개였다.

계열 편입 사유는 △회사설립(신규 25개·분할 4개) △지분취득(22개) △동반편입(3개) △지배력 획득(2개) △편입의제(1개) △계열편입 유예기간 종료에 따른 편입(1개) 등이었다. 계열 제외 사유로는 △청산 종결(30개) △흡수합병(9개) △지분매각(6개) △독립경영인정(5개) △임원사임(3개) △대표이사 변경(2개) △지배력 상실(2개) 등이 있었다.

신규 편입 회사가 가장 많은 집단은 SK그룹으로 11개였고, 이어 △KG(5개) △태영(4개) △다우키움(4개) 등의 순이었다. 계열 제외된 회사가 가장 많은 집단은 9개인 아이에스(IS)지주로 나타났고 △카카오(6개) △대방건설(4개) △일진(4개) 등이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최근 3개월 동안 대규모 기업집단의 지분인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키파운드리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업체 삼강엠앤티 외 동반 편입 2개 사 △대리기사 중개 솔루션업체 로지소프트 등의 지분을 취득했고 △폐기물 처리업체 제이에이그린 △재활용 플라스틱 제조업체 디와이인더스 △디와이폴리머 등 환경 관련 업체도 다수 인수했다.

KG는 자동차 제조업체인 쌍용자동차의 지분을 인수하고 인수와 관련한 제2차모빌리티홀딩스 등 3개사를 신설했다. CJ는 방송프로그램 제작사인 ‘에그이즈커밍’과 ‘길픽쳐스’를 인수했고 중앙은 연예인 매니지먼트사 ‘써브라임’의 지분을 인수했다.

한편 부동산 관련 업종에서 청산 종결돼 기업집단에서 제외되거나 신규 설립돼 소속 회사로 편입되는 사례가 다수 있었다. IS지주 소속 부동산 개발 업체인 이누스건설 등 9개 사와 대방건설 소속 건설업체인 디엠건설 등 4개 사, SM 소속 건설업체인 에스티엑스건설자산관리 등이 청산 종결됐다. SM 소속 건설업체인 유비씨플러스와 태영 소속 부동산 개발사 천안에코파크 등 2개사, 신영 소속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체 신영화양지구개발피에프브이 등 2개 사 등이 신설됐다.

한편 개정 공정거래법 시행에 따라 일반지주회사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을 설립 또는 보유하는 사례도 있었다. 효성 소속 일반지주회사인 ㈜효성이 100% 출자해 CVC 효성벤처스를 신규 설립했고, CJ 소속 씨앤아이레저산업이 같은 집단 소속 CVC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의 지분 100%를 일반지주회사인 CJ에 매각하고 해당 CVC는 CJ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