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철, 소규모 사무용 가구 공략… 온라인몰도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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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명사들(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윤기철 현대리바트 대표이사 사장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1-29 18:02:52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실내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인테리어 관심도 함께 커지며 가구·인테리어 업계가 호황을 맞았다.

가구·인테리어 업계 2위 현대리바트는 다양한 경영 전략으로 1위 한샘과 격차를 좁히는데 주력 중이다. 올해 출시한 토털 인테리어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가 대표적이며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확대하면서 전략을 넓히고 있다.

올해 출시한 ‘리바트 집테리어’는 주방가구·욕실·창호·바닥재·벽지 등 현대리바트의 모든 인테리어 제품의 선정, 구매, 시공, 사후관리(A/S)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브랜드화 했다.

기존 ‘리바트윈도우’ ‘리바트키친’ ‘리바트바스’ 등 부분 브랜드가 있었지만 별도로 인테리어 총괄은 처음이다.

집테리어의 매장 수를 점차 늘릴 계획을 세운 리바트는 3월 초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인 데 이어 현대백화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주요 점포에 전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를 이끄는 윤기철 대표이사 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다. 이후 30년 이상 현대백화점그룹에 몸담으며 기획조정본부 경영개선팀장, 기획담당, 목동점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지냈다. 2020년 3월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리바트 수장에 올랐다.

취임 후 1년여 동안 국내 가구업계에서 ‘품질로 승부를 걸겠다’는 브랜드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웠다. 또한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사업체질 개선에도 힘썼다. 특히 소규모 사무용(SOHO) 가구에 시선을 맞췄다. 경기 침체, 부동산 시장 둔화 등으로 가정용 수요가 줄어 소규모 사무용 가구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기조에 발맞춰 2015년 사무용 가구 브랜드 ‘리바트하움’을 론칭했다. 하지만 사무용 가구시장은 B2B(기업과 기업 사이 거래)와 B2C(기업과 개인 사이 거래) 경계가 모호해 양 부문 모두 경쟁력을 갖춰야 공략이 가능했다.

때문에 윤 사장은 제품 판매방식 개선에 힘을 쏟았다. 수도권과 대도시에 있는 4곳의 직영 사무용가구 전시장에서 리바트하움 제품 전시 비중을 높여 소규모 사무용 가구를 위한 전시 및 판매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벤처사업자와 개인고객을 겨냥한 1인 오피스 전시공간도 별도로 준비했다.

온라인 역량도 강화해 2020년 새 단장한 자체 온라인쇼핑몰인 리바트몰을 비롯 현대H몰, 쿠팡, 네이버 스토어 등 30여 곳의 온라인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에 나섰다.

한편 가구 판매와 함께 토탈 인테리어에 비중을 두는 현대리바트는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목동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등 백화점과 아울렛 주요 점포에 토털 인테리어 전시장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또한 부산·대전·광주 등 전국 직영 전시장 12곳을 재단장해 플래그십 스토어로 운영하고, 대리점도 300여 개로 늘리는 등 영업망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리바트만의 차별화된 품질·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토털 인테리어 전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동원 기자 dw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