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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이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메모리·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삼성전자, LG이노텍, 삼성전기 등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1일 KB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리오프닝 정책은 메모리 반도체와 스마트폰 수요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중국이 내년 중순 이후 전면적인 리오프닝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예측은 중국 스마트폰 수요가 글로벌 디램(DRAM) 수요의 11%를 차지하고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30~35%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KB증권은 중국 정부가 내년 중순 이후 전면적인 리오프닝 정책을 시행한다면 과거 3년간 부진했던 중국의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자극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고가 중심의 소비패턴을 고려할 때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이뤄진다면 400달러 이상 하이엔드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면적인 리오프닝 정책은 해외여행 수요도 촉발할 것으로 예상돼 여행 이전에 사진 촬영을 위해 스마트폰을 교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를 고려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애플, 오포, 비보, 샤오미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4억4000만 대로 예상되지만 대부분의 수요가 리오프닝 효과로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돼 내년 4분기로 갈수록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개선세는 점차 나타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 LG이노텍, 삼성전기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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