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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는 장수를 대표하는 동물이다. 육지에서 사는 동물 중에서 가장 오래 산 동물은 세이셸 코끼리 거북이 ‘조나단’으로 올해 190세이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조나단은 일생의 대부분을 나폴레옹의 유배지로 알려진 남대서양 영국령 세인트헬레나섬의 주지사 저택에서 살았다. 조나단이 살고 있는 동안 무려 31명의 주시사가 이곳을 거쳐갔다.
조나단의 실제 출생시기 기록은 없어 1882년 도착 당시 최소 약 50세인 성체 상태였기 때문에 1832년경 태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1882~1886년도 촬영된 사진으로 판단하면 실제로는 200세가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조나단은 다른 거북이 3마리와 함께 1882년 당시 후에 포클랜드 제도 총독이 된 윌리엄 그레이-윌슨에게 선물로 보내지는 바람에 동아프리카 세이셸에서 세인트헬레나섬으로 옮겨졌다.
기네스북 세계기록에 의하면 조나단은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산 거북류로 등재됐다. 이전 최장수 기록은 방사거북인 ‘투이 말릴라’가 1966년 189세까지 살았다.
현재 조나단은 대형 거북 3마리인 데이비드·엠마·프레드와 함께 살고 있다. 기네스북은 조나단이 고령으로 시력과 후각을 잃었지만 청각은 여전히 좋아 담당 수의사의 말에 잘 반응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나단의 190세 생일을 기념해 주지사 저택은 최근 3일간 일반에 공개됐다. 세인트헬레나섬은 조나단의 190세 생일을 기념하는 기념 우표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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