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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광활한 우주에서 생명체는 지구에만 있을까’ 라는 의문은 제기됐다. 영화 ‘콘택트’(1997)에서 다룬 칼 세이건의 외계 지적생명탐사(SETI) 계획처럼 우주의 전파를 분석하는 대규모 계획이 시작 단계에 돌입했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파천문대 건설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시작됐다. 전파망원경 집합체 프로젝트인 SKA(Square Kilometre Array)의 계획 및 개발기간은 1991년부터 시작돼 준비기간만 무려 30년에 달한다.
정부 간 대규모 프로젝트인 SKA는 21세기 가장 큰 과학 프로젝트 중 하나로 일컬어진다. 완공하면 안테나의 총 면적이 가로 세로 1km 규모의 1㎢에 달한다.
이 프로젝트는 우주의 초기 역사를 되돌아보고 첫 번째 별과 은하수가 언제 생성됐는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암흑물질과 우주 팽창 원인의 조사와 외부 생명체의 존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A의 전파망원경 배열은 총 2곳에 설치되는데 각각 오스트레일리아의 SKA-Low이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SKA-Mid이다. 결합기반시설인 SKAO(Square Kilometre Array Observatory)는 영국에 위치한다.
오스트레일리아 SKA-Low는 저주파 전파신호를 감지한다. 나무같이 생긴 안테나 13만1072개가 배열되며 이는 기존 망원경과 대비해 수신감도가 8배나 높다.
사라 피어스 SKA-Low 책임자는 “(이 천문대는) 은하수의 생몰과 새로운 종류의 중력파 탐지 등 우리의 우주 지식 범위를 넓혀줄 것”이며 “향후 50년간의 전파 천문학을 정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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