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릉 
전주 
)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한 달 새 20억 달러 넘게 늘어나며 넉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이를 막기 위해 외환 당국이 달러화를 시중에 풀면서 외화보유액이 감소세를 보였다.
5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22년 1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61억 달러로 한 달 전보다 20억9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외환 보유고는 2018년 말 4036억9000만 달러, 2019년 말 4088억2000만 달러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20년말 4431억 달러, 지난해 말 4631억2000만 달러로 급증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 등 일시적 감소 요인에도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11월 중 미국 달러화는 지수 기준 약 3.5% 평가절하됐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이 전달보다 32억7000만 달러 증가한 3656억2000만 달러(87.9%)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유가증권에는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커버드본드) 등이 포함된다. 국제통화기금(IMF) 가맹국이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인 특별인출권(SDR)과 IMF 포지션은 각각 3억4000만 달러와 1억 달러 늘어난 146억5000만 달러(3.5%)와 43억6000만 달러(1.0%)로 나타났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1.0%)로 지난달과 같았다.
반면 예치금이 지난달보다 16억1000만 달러 줄어든 266억8000만 달러(6.4%)를 차지하며 감소했다.
11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사우디아라비아(4631억 달러)와 홍콩(4172억 달러)에 이어 세계 9위를 유지했다. 중국이 3조524억 달러로 부동의 1위를 지켰고 일본과 스위스가 각각 1조1946억 달러와 8833억 달러로 2,3위를 차지했다. 러시아(5472억 달러)는 5428억 달러를 보유한 대만과의 격차를 유지하며 4위를 지켰고, 인도는 5340억 달러로 6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지난달 주요 통화의 미 달러화 대비 환율은 각각 달랐다. 달러/유로 환율은 10월말 0.9958달러에서 1.0322달러로 3.7%, 1파운드당 1.1597달러이던 달러/파운드 환율은 1.1950달러로 3.0% 절상됐다. 엔/달러 환율도 1달러당 147.66엔에서 138.77엔으로 6.4% 올랐다. 같은 기간 달러/호주달러 환율은 0.6401달러에서 0.6682달러로 4.4% 절상됐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