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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군(軍)의 항공통제기 도입을 위해 미국의 항공통제기 개조 업체와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6일 미국 항공우주 기업 L3해리스(Harris)와 항공통제기에 대한 포괄적 사업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본부장과 데이비스 L3해리스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3해리스는 상용 항공기를 항공통제기로 개조해 각 국 군대에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앞서 군이 도입을 추진 중인 항공통제기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Airborne Early Warning & Control)로도 불리며 ‘하늘을 나는 레이더 겸 지휘소’로 평가받는 주요 항공자산이다. AEW&C는 주요 목표물을 탐지·분석하거나 실시간으로 공중에서 작전을 지휘·통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합의서 체결로 L3해리스는 봄바르디어사의 최신 기종인 글로벌6500(G6500)에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의 최첨단 레이더를 탑재한 모델을 방위사업청에 제안했다. 또한 L3해리스는 기존 항공통제기 대비 파격적인 가격 및 유지비 절감과 체계 통합 기술의 전폭적인 국내 이전도 약속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대한항공은 군이 L3해리스를 통해 직접 구매한 이후 추가 도입하는 항공통제기에 대한 개조 및 부품 양산 등 국내 생산 전반뿐 아니라 실제 운용 인원에 대한 교육 훈련 및 교범 제작 등 전반의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어 부산 테크센터에 위치한 아태지역 최대 군용기 정비 기지를 바탕으로 지난 1978년부터 6000여 대의 한미 군용기 창 정비와 다양한 성능개량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방산 기업의 최신 체계통합기술 노하우를 습득해 향후 전자전기 분야 등 유사 사업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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